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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01/pimg_7667781831601067.jpg)
'민감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자극에 빠르게 반응을 보이거나 쉽게 영향을 받는 데가 있다'이다. 우리는 민감하다는 것을 보통 예민하다, 까칠하다 등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보다 민감하다는 것이 꼭 나쁜 의미로만 해석되지는 않겠지만 수많은 자극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민감함이란 '지향'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지양' 해야 할 감각이다. <센서티브>도 역시 예민함 때문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감함이라는 성향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들은 민감한 네가 변하면 달라질 거라는 말로 끊임없이 변화하라고 부추긴다. 이제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할 때가 되었다. 내가 왜 사람들 속에서 힘들었는지,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는지 그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
저자는 어렸을 때의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매우 민감한 성향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복잡한 삶 속에서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리 속에 휩쓸려 힘겹게 살고 있는 수많은 민감한 사람들을 치유하고 돕고 있다. <센서티브>는 9장으로 나눠 민감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떻게 민감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지, 민감함을 특별한 재능으로 바라보고 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조곤조곤하게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민감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테스트도 할 수 있다. 나는 그동안 내가 민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센서티브>의 민감성 자가 테스트를 통해 내가 그동안 날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