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케빈 크루즈 지음, 김태훈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이 시작되었다. 새해를 맞아 첫 출근을 했다. 올해는 유달리 연말과 연초의 분위기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2017년,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는 느낌은 언제나 설렌다. 2016년의 마지막 해가 지는 것과 2017년의 첫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올해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쓰다가 멈춘 다이어리도 다시 한 번 써보고 새해맞이 청소도 했다. 그리고 2017년의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 관리 습관>을 해넘이와 함께 했다. 지난번 프리뷰를 쓸 때 훑어보았던 이 책을 더욱 꼼꼼하게 읽었다. 잠시 읽어봤을 때도 나에게 꽤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제대로 읽어 본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은 지금, 이때에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의 큰 주제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자는 것이다.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은 정작 그 소중한 시간을 제대로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도 역시 입으로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등의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시간이 날 때면 TV 앞에 앉아 있거나 이런저런 농땡이로 그 소중한 시간을 허무하게 흘려버리고 만다.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에서 제일 처음에 설명하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하루 1,440분의 비밀'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신경 쓰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가장 먼저 기본적이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누구보다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귀중함에 대해 강조한다. 그리고 하루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디테일하게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의 장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런 세세함이다.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회사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자신에게 맞도록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내가 하는 일은 매주 회의를 하지도 않고 지독히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래서 여러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팁들을 써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에 나오는 법칙들은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목표에 활용하기에도 무척 유용한 것들이었다.

지금 당장부터 따라 하기 쉬운 법칙들이 많은데 특히 미루는 습관을 버리는 법칙은 내일로~내일로~미루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여섯 가지의 미루는 습관 버리기 중 나는 '자기 변신'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미루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자기 변신'이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실로 열심히 노력한다. 과제를 회피하는 행동의 이면에 있는 문제들 대부분은 아직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상적인 미래의 상태를 그리지만 때로는 현재의 상태가 훨씬 안락하다. 한 가지 이례적이지만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은 이미 이상적인 자신이 된 것처럼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다. 가령 '나는 조깅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나는 사업가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 방법은 가치판단의 기준을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일주일이 달라지고, 한 달이 달라지고, 일 년이 달라지고 그리고 인생이 달라진다. 가장 기본이 되는 하루를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은 어렵지 않다. 시간과 인생에 관한 짧고 긴 명언과 조언들이 있어서 동기부여하기에도 좋다. 꼭 직장인에게 필요한 자기계발서, 예비 직장인이나 학생들만 읽기 좋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라서 좋다. 시간이 주어지는 누구라면 자신의 하루를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한 법칙들이 가득하다.

작가가 알려준대로 출근하자마자 1440이라는 숫자를 써서 책상 앞에 붙여놓았다. 회사에서 먼저 해야 할 것과 뒤에 해야 할 것을 구분했고 일주일의 스케줄을 적어봤다. 아침의 한 시간이 하루를 바꾼다는 조언대로 2017년의 첫 월요일 아침을 바지런히 움직였다. 이제 시작이다.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을 통해서 알게 된 여러 가지 법칙으로 2017년은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일 년으로 만들어보겠다. 변화는 지금 당장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새해 다짐을 이루기 위해서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은 다이어리처럼 늘 곁에 두고 보기 좋은 책이다. 나도 알고 당신도 아는 것들이지만 이 책을 쓴 작가는 성공했고 그 책을 읽고 있는 나와 당신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가장 기본적인 하루 1,440분부터 제대로 활용해 보는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