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 - 비즈니스 리더 11인에게 배우는 논리를 넘어서는 직관의 힘
다카노 켄이치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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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대기업 회장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세상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는데 사람들은 왜 그걸 못 보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건가, 나도 그들은 볼 수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수도 없이 많다는 돈 버는 방법을 보는 눈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세상에서 어떻게 미래가 변화할지 파악할 수 있는 힘은 비단 그 회장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혁신가들, CEO들,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천재들이 우리가 미쳐 보지 못하는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 자,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보자. 그들은 정말 타고나서 그런 혜안을 가지게 된 것일까? 분명 그중에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사람들보다 변화를 더 빨리 파악하고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고 <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의 저자는 말한다.

작가는 이 세상을 움직였고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변화를 가지고 올 비즈니스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그들은 자신의 시야를 넓이고 새로움을 파악하는 직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천재들의 능력을 배우기 위한 훈련을 소개하고 있다. 닮고 싶은 리더가 있다면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작가가 알려주는 훈련 방법을 통해서 직관을 키우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연습문제는 스텝 1에서 6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가 평소에 다양한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에 등장하는 리더들은 우리에게 인터넷 검색의 세계를 열어 준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부터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세계적인 리더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스티브 잡스까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부터 이름은 생소하지만 현재의 세상을 만들어낸 천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하게 그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는 결론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변화를 주기 전과 후의 비교, 리더들이 그런 눈을 가지게 된 성장 배경과 함께 어떤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이끌었는지를 설명한다. 길지 않은 글은 읽기가 쉬우며 중간중간에 연습문제와 답을 넣어두어서 그들의 방법을 통해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준다. 혼자 생각하거나 글로 작성해 봐도 좋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습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훈련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먼저 노트를 한 권 산다. 그리고 매일 그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 노트에 적는 습관을 가진다. 마음에 걸렸다는 것은 무의식 세계의 검색 활동에 무언가가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을 적는다. 키워드만 적어도 좋다. ~ 모쪼록 '하루 이틀 해보았는데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성과를 내려고 초조해하거나 의식 세계에서 필사적으로 생각해도 헛수고로 끝난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주위를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자.

인물만이 아니라 세상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 관해서도 말하는데 삼성에 패하게 된 일본 기업의 문제점, 삼성과 애플, 유니클로가 시장을 넓힌 방법, 코카콜라와 펩시의 콜라전쟁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두 눈과 머리로 보고 파악할 수 있는 세상은 무척 한정적이다. 하지만 한계가 지어진 범위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직관을 가지고 있는 세상의 리더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매일매일을 살고 노력하고 있다. 늘 같은 자리에서만 맴돌고 있는 나를 비롯해 수많은 이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은 항상 의문을 가질 것이다. '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 것일까?' 천재들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그들만큼 변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만약에 세상을 변화시킨 모든 리더들이 타고난 천재라면 무척 슬플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천재들 역시 노력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직관을 일찌감치 발견했을 뿐이다. 우리도 방법을 안다면 세상에 뻗어있는 수많은 길들을 누구보다 먼저 찾아낼 수 있다. <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에 나오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가장 먼저 나부터 변화시킨다면 미래의 언젠가, 누군가는 나를 롤모델로 삼아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을 꿀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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