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짖는 기술 - 욱하지 않고 상대의 행동을 바꾸는 고수의 대화법
나카시마 이쿠오 지음, 정선우 옮김 / 다산3.0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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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배웠던 인간관계의 노하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라는 것이다. 이것 외에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꽤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대화법을 많이 배웠다. 하지만 불편한 상황이나 싫은 소리를 해야 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배우지 않았다.

나는 무척 단순한 욱순이다. 불같이 화를 내지만 돌아서면 단기기억상실증 물고기인 도리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상대방은 상처받고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의 관계는 예전과는 크게 달라져 버린다. 사회생활을 할 때 이런 성격은 손해를 많이 보지만 어떻게 화를 내고 잘못된 것을 고치도록 말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칭찬에 인색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칭찬은 쉽지만 <꾸짖는 기술>에 나오는 것처럼 아랫사람을 꾸짖거나 상대방에서 잘못된 점을 이야기하는게 더 어렵다. 아마 나와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꾸짖는 기술>은 그러한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하수들에게 어떻게 꾸짖음으로써 더욱 존경받는 직장 상사, 믿음직한 부하직원이 될 수 있는지 비밀의 대화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꾸짖는 기술이란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부하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책은 무척 자세하게 각각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직장생활에서 우리가 경험해 볼 수 있는 모든 순간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부하의 불안한 마음을 헤아려서 꾸짖고 그 후에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매일 회의 시간에 늦는 부하직원을 제대로 꾸짖는 방법으로 침묵을 이용해 꾸짖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사의 입장에서 섬세하게 모든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부하직원을 다루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방법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직장을 벗어나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길지 않은 단락으로 나눠진 설명도 좋지만 중간중간에 첨부된 그림 설명은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조금 생뚱맞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책 내용보다 그림으로 비교해 놓은 것을 보는 게 이해가 더 쉬웠다.

<꾸짖는 기술>을 읽었지만 실생활에서 말하기가 그래도 어렵다는 사람들을 위해서 책 마지막에는 100가지의 꾸짖는 문장을 알려준다. 상대방의 사기를 북돋을 때 하는 말부터 반항적인 태도를 누를 때 하는 말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01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열심히 해봅시다" - 실패해서 침울해하는 부하에게 그럴 틈이 없다며 힘을 복돋아준다.

칭찬을 할 때 구체적으로 하라는 조언처럼 꾸짖는 것도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상황별 맞춤형 꾸짖는 문장들은 평소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당최 감이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조언이 될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일이 꽃날로 기쁨이 가득한 즐거운 상황만 생기지는 않는다. 내키지 않지만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할 때도 있고 더 나은 방향으로 지도해야 할 때도 있다. 즐겁기만 한다면 발전은 없다. 당장은 서로에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꾸짖음 뒤에는 인간관계나 일적인 부분 모두 더욱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긍정과 부정은 함께 한다. <꾸짖는 기술>은 칭찬과 함께 대화법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대화법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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