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시대 세트 - 전5권 공부의 시대
강만길 외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창비의 공부한당 1기로 출간 전에 미리 읽어보게 된 <공부의 시대>는 지금까지 읽어 본 창비의 샘플북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책자였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수많은 장르가 있는 책 역시, 호불호가 굉장히 뚜렷한 물건 중의 하나일 것이다. 무턱대고 책을 읽고 모을때는 특별히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한다는 인식이 없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모든 책을 좋아하는 나 역시도 조금 더 좋아하는 것과 약간은 기피하게 되는 종류가 나눠졌다. 특히 소설이나 시를 무척 좋아했던 몇 년전과 달리 요즘에는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쪽을 더 많이 읽는 편이다. 그래서 일수도 있다. 한창 추리소설에 빠져있었던 때에 읽었다면 <공부의 시대>는 분명 약간은 지루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자랑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읽게 된 <공부의 시대>는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나도 힘들고 당신도 힘든 시대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고 싶지만 누구하나 명쾌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정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때 나는 어떤 것보다 가장 정확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책읽기 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의 시대>는 수만가지의 갈림길 앞에서 헤매고 있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것이다. 

<공부의 시대>에 나오는 다섯명의 지식인들이 멘토가 되고 우리는 멘티가 된다.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들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공부의 시대>는 질문과 그에 관한 작가들이 답을 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명의 저자들이 말하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지금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들이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학자인 강만길 교수님의 글을 통해서 역사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역사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특히 역사학과 유사한 학문을 공부한 나에게 노교수의 인생이 담져겨 있는 조언들은 내가 그동안 역사를 생각했던 태도에 대해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김영란 교수님의 책에 관한 이야기는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책읽기에 대한 해답을 일부분이마나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책 중에서 '영혼을 뒤흔드는 책', 또는 자신에게 맞는 책을 어떻게 하는 찾을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해서 김영란 교수님이 조언해 주면서 언급하신 책은 꼭 한 번 찾아서 읽어볼까 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 작가로 유명하신 유시민 작가님과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만드신 정혜신 작가님과 진중권 교수님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까지! 이게 제가 그 질문에 대처하는 방식입니다. 꼭 하고 싶거나 해야만 한다고 믿는 일을 내가 처한 구체적인 조건과 상황을 고려해서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선까지 최선을 다해 하며 사는 것, 이것이 제 인생론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다.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푸는 공부가 아니라 세상의 겉과 안을 동시에 바라보며 타인과 함께 사회를 고민하는 진정한 공부를 해야 한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지 더이상 헤매지 않고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누구보다 먼저 공부한당 1기로 <공부의 시대> 소책자를 통해서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책을 알게 되었다. 비록 소책자로 짧은 이야기만을 읽었지만 다섯명의 지성들은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공부법을 통해서 뿌연 안개와 잘 보이지 않는 갈림길 앞에 서있는 내가 어디든 용기내어 갈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로 토닥여준다. 기대된다. 그들의 말하는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공부의 시대>

당신의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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