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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오노 미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 오브제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버킷리스트가 있다. 나의 버킷리스트 TOP 3 안에 변함없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바로 '산티아고 걷기' 이다. 한국에서 지금만큼 산티아고 순례길이 알려지기 전, 우연히 한 다큐를 통해서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었다. 당시 여러 가지 일들로 힘든 나에게 산티아고는 마치 나의 모든 짐을 다 없애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곧 나는 다시 일상에게 발목을 잡혔고 지금까지 산티아고에 대한 책이나 티비를 볼 때나 문득문득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면 늘 떠올랐다. 저 곳, 카미노 데 산티아고.
오랜만에 산티아고에 관한 책을 읽었다. 한국에서 출간된 모든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읽어본 산티아고 책 중에 단연코 가장 가슴을 울리는 책이었다. 뿐만 아니라 산티아고 초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산티아고에 대한 종합 안내서와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