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

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 - 성공하는 가게의 무조건 팔리는 비법
다카이 요코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3.0 / 2016년 5월

작은 북카페를 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이다. 혼자 와도 편하게 책을 읽으면서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작은 가게. 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라는 꿈을 꾸면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책을 모으고 있다. 책도 중요하고 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게를 제대로 운영하는게 아닐까?

틈틈히 카페나 가게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 내게 <작은 가게의 돈버는 디테일>은 제목부터 내가 원하는 책이었다. 특히 그 내용이 카페를 냈지만 망하기 직전의 사장님을 주인공으로 한다니. 잘못된 점을 알려주는 이런 책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은 경제,경영쪽 서적이지만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주인공인 마에시바 요스케는 도쿄타워 근처에 위치한 카페를 개업한지 2년이 지났지만 점점 더 어려워져서 가게와 가정 모두 위태로운 사람이다. 큰 꿈을 가지고 시작한 가게는 2년 만에 폐업 위기를 맞게 되는데 사쿠라코라는 컨설턴트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한다.  사쿠라코는 바로 이 책의 작가인 다카이 요코이고 주인공인 요스케뿐만 아니라 사쿠라코가 이야기해주는 경영인은 모두 실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게 흥미로웠다.

책은 어렵지 않다. 변화하고 싶어 하는 요스케와 그런 요스케의 능력과 열정을 알아보고 사쿠라코가 만난 경영인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가 가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의 내용은 딱딱하지 않고 핵심만 정확하게 이야기해 준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 용어 등을 다시 풀어서 말해주거나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해 주는 세심한 배려가 좋았다. 책 제목처럼 기업체가 아닌 우리 옆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가게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말해주고 있어서 가게를 준비한다거나 나처럼 앞으로 언젠가는 나만의 가게를 한 번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조건 이렇게 하면 잘 됩니다~가 아니라 열심히 운영했지만 점점 폐업을 향해 가고 있는 가게의 문제점을 먼저 말해주면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현실적인 내용이라서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에요"

"이 가게를 경영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죠?"

<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의 핵심 주제는 바로 경영자의 마음가짐이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가게를 꾸려나가야 하는지 책을 읽는 내내 끊임없이 생각하게끔 해준다. 예전 회사를 운영할 때 나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운영했었나, 왜 아름답게 마무리하지 못했는지 책을 덮은 후에 다시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가게를 꿈꾼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것이 가게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에서 사쿠라코가 들려주는 성공한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오래오래 꾸려나갈 수 있는 가게를 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