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러브
캐런 매퀘스천 지음, 김진숙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한 편의 영화같은 소설입니다. 로맨스 영화라 하고 싶지만 주인공이 강아지니까 가족영화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상처받은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강아지,애니와 함께 하는 잔잔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앙증맞게 고글을 쓰고 바람을 만끽하는 강아지가 나오는 책 표지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행복한 이야기일지 짐작이 되더군요.
작가인 캐런 매퀘스천은 편안하고 따뜻한 소설을 잘 쓰는 작가로 유명한데요, 그녀의 조카가 키우는 반려견 애니를 모티브로 한 소설 <헬로우 러브> 는 입소문으로 아마존 킨틀 베스트셀러 4위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 늦은 주말 밤, 가볍게 읽고 잘까 싶어 페이지를 폈었는데 결국은 끝페이지까지 읽은 후에 잠들 수 있었습니다. 어마한 반전이나 스펙타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요소는 없지만 뒷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서 책을 덮을수가 없더군요.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남녀 주인공이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날때는 안타까움에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부인과 사별한 댄은 딸과 사랑하는 반려견, 애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연한 사고로 애니를 잃어버리게 된 후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댄과 자꾸만 엇갈리는 앤드리아에게는 어떤 운명적인 일이 일어날까요?

강아지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죠. 특히 사람들의 감정 변화를 잘 파악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반려동물이라고 해요. <헬로우 러브> 에서는 마치 사람같은 강아지인 애니가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예전에 키웠던 강아지 생각도 나고 다시 강아지를 한 번 키워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임팩트있고 강한 이야기로 사람을 집중시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헬로우 러브> 처럼 내 주변과 혹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하고 잔잔한 이야기로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책도 있죠.
내가 그녀가 된듯, 내가 그가 된듯...이 페이지에서는 안타까워하고 저 페이지에서는 안도하면서 결국엔 미소 지으며 책을 덮을 수 있었던 소설입니다. 두근두근하고 예상치 못했던 반전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헬로우 러브> 는 다음에 읽어보시길 바래요. 이 책은 늦은 주말 오후, 편안한 잠옷을 입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집 쇼파에 앉아서 핫초코를 마시며 읽을만한 이야기랍니다. 평범하지만 가슴 따뜻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미소지을 수 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딱 맞는 소설 <헬로우 러브>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