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심리학 - 숨겨진 욕망을 자극하는 치명적인 유혹
크레이그 네켄 지음, 오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책 속에서 나는 중독자가 되었다.

중독에 걸렸고, 빠져들었고 그리고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었다.

<중독의 심리학>은  중독에 관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책이다.
처음 제목만을 봤을 땐 심리학서 종류니까 늘 소설만 봤던 내가 잠시 흥분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 과연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부터 들었는데 1부를 읽어가면서 괜한 걱정이 되어버렸다.
1부에서는 중독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중독에 걸리며 왜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등 중독에 관한 전반적인 정의를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그리고, 2부와 3부에 걸쳐서 중독에 걸리는 단계적인 증상과 그 회복과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4부에서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중독이 내 가족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나는 마치 내가 어떤 중독에 걸린 사람 같았다.
책에서 예로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일중독, 쇼핑중독, 알코올 중독등.. 대부분 나와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에서 설명하는 그런 증상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고 회복단계에서의 슬픔과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책에서 말하는 그런 중독과는 상관이 없다고는 하지만 인식하지 못하면서 아주 조금씩은 각각의 사물에 대해 중독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스트레스 받을  때 먹는 행동, 힘들때 친구랑 혹은 혼자서 마시는 맥주 한 두잔 등 일상생활에서 하는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중독자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이나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결과를 보이지는 않지만 심리적인 시작에서는 같은 게 아닐까?

나 같은 경우 만약에 중독에 걸린다고 생각해 보면 책에 대한 중독이 아닐까?
탐서. 가끔 조절하기 힘든 책에 대한 유혹들, 그리고 스스로 타당성을 찾으면서 책을 구입하거나 급한 일을 하지 않은 채, 만약 하지 않으면 나타날 결과를 걱정하면서도 계속하는 독서, 잔소리를 듣기 싫을 때면 책에 파뭍혀 버리는 습관 등 이런 이유로 <중독의 심리학>을 읽어나가면서 중독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 것 같다.

하지만, 오랜만에 인문서를 접했고 더군다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심리학서 한권을 읽은 즐거움에 나는 탐서의 습관을 고치고 싶지 않다. 소설이나 에세이등 독서편식을 하고 있지만 인문서는 어렵다고 쉽게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요즘 사회현상으로 문제화 되고 있는 중독에 관한 쉬운 <중독의 심리학>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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