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재일 수 있다 - 당신의 재능을 10퍼센트 높이는 신경과학의 기술
데이비드 애덤 지음, 김광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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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지능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짐을 우리는 잘 안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싶어 한다. 천재에 열광하고 어떻게 그들처럼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나는 천재일 수 있다>의 저자는 지능을 높일 수 있는 신경과학 기술에 대한 소개와 뇌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손쉽게 지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나열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천재일 수 있다>는 신경과학을 기초로 뇌를 정의하고 인지강화의 미개척 영역을 탐구한다. 저자 스스로가 실험체가 되어 뇌 자극의 전후를 비교하는 등 뇌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들어준다.



잠재력 개발을 위한 신경과학의 혁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잠든 뇌를 깨우고 싶어 한다. <나는 천재일 수 있다>의 저자 데이비드 애덤은 실제로 인지강화 기법으로 지능을 향상시켰다. 지능을 높일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자신에게 실험했다.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이 바로 <나는 천재일 수 있다>이다.


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뇌 자극기를 통해 지능이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이다.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약물을 직접 먹어보고 뿐만 아니라 뇌 자극기를 실험해 본 저자의 체험담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뇌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도와준다.


가미카제 조종사들에게 대해 알려지지 않는 사실이 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애국자들이 사실은 마약류로 분류된 중추신경 흥분제인 메스암페타민에 중독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쟁 후에도 일본은 약물에 중독되어 있었지만 1951년 더 이상 약물을 일상적으로 복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예외였다. 그들은 대학 입시를 위해 약물을 섭취했고 60여 년이 지금까지 약물은 근절되기는커녕 스마트 약물로 더욱 대중화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직접 이 스마트 약물을 구해 복용하고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설명한다.



<나는 천재일 수 있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뇌 자극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새로운 간질 치료법으로 사용했던 뇌 전기 자극 기법이 뇌를 업그레이드 하리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뇌 자극으로 신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지 직접 시험했다. 55달러, 9볼트짜리 직사각형 건전지로 뇌 자극을 받은 작가의 뇌는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천재일 수 있다>는 여러 가지 뇌 결함과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리고 선천적인 결함뿐만 아니라 머리에 충격을 받고 서번트가 된 사람들을 소개한다. 뇌진탕을 겪고 난 후 그림의 천재적인 능력을 보인 핍 테일러라는 여성과 같은 사람을 후천적 서번트라고 부른다. 뇌의 자극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수록 인간의 뇌가 가진 무한하고 신비로운 능력에 대해 놀랐다.



지금보다 똑똑해질 수 있다면? 뇌의 숨은 잠재력을 깨울 수 있다면?


당신은 약물을 먹고 전기 자극기를 머리에 댈 수 있겠는가. 아마 단 한 번의 혹은 그 이상의 자극이라도 뇌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천재성을 깨울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당장 약을 입안에 털어놓고 약한 볼트지만 전기 자극기를 잡을 것이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지능을 올릴 수 있다는 유혹은 쉽게 포기하기 힘든 것임에 분명하다.


<나는 천재일 수 있다>에서 말하는 '당신의 지능을 10퍼센트 높이는 신경과학의 기술'이 손쉽게 지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에게 직접 시행한 자극, 뇌의 결함이지만 반대로 천재성을 보이는 여러 가지 사례에 대해 설명하며 신경과학 기법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뇌를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다.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자기계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천재일 수 있다>를 읽었다면 지금부터 나의 뇌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깨워보는 자기계발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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