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여행 가이드북> 프롤로그의 첫 문장은 '저는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여행작가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이다. 내 마음도 그렇다. 여행작가인 엄마와 함께 여행 다니는 아이의 세상은 얼마나 넓어질까. 엄마와 함께 길 위의 감성을 느끼고 자란 아이는 어떻게 자라날까.

늘 하는 말이 있다. 맛있는 것도 먹어본 놈이 그 맛을 알고, 여행도 다녀본 놈이 여행 좋은 걸 안다. 인간은 딱 자신이 보고 겪고, 느낀 경험의 선 안에서만 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일상에서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많은 것들 중, 특히 여행을 추천한다. 하지만 여행도 해 본 사람만이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는 법이다.

직접 여행 계획을 짜보지 않은 수많은 엄마들은, 그래서 두려워한다. 이전에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의 여행에서 특별히 내가 나서지 않아도 괜찮았다. 하지만 여행의 동반자가 나의 아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엄마가 직접 준비하고 계획해야 한다.

여행이라는 것이 꼭 집에서 먼 곳, 비행기를 타고 가는 해외를 말하지는 않는다. 찾아보면 내 주변에는 아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을만한 좋은 여행지가 많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바로 그런 곳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지만,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결정할 수 없는 엄마들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북이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전국의 여행지 365곳, 제주 30곳을 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시작으로 주변의 관광지부터 여행하고 싶다면 차례를 보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본격적인 여행지 소개에 앞서 작가가 아이와의 여행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등에 관한 팁을 알려준다. 카시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힘들다는 질문부터 여행작가 엄마는 아이와 여행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까지 작가가 직접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겪었던 경험들을 토대로 아이와의 여행에 두려움을 가진 분들께 실용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특히 아이와의 외출에서 빠질 수 없는 짐. 줄이고 싶지만 꼭 필요할 것 같아 넣다 보면 이사를 가듯 엄청난 짐을 지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여행작가 엄마의 짐 꾸리기 꿀팁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분야별로 꼼꼼하게 알려준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준비물을 각각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짐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계절별 대표 추천 일정을 소개한다. 1박 2일을 기준으로 아이의 체력을 고려해 하루에 2곳 정도의 여행지를 다녀볼 수 있는 코스이다. 원하는 여행지가 있는데 어떻게 계획을 짜야 할지 모르겠다면 작가의 일정표를 토대로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세워봐도 좋을 것이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에서는 많은 여행지를 소개하지만 그중에서도 또 한 번 엄선한 곳을 테마별로 나눠서 정리하였다.

300개 이상의 여행지 때문에 선택 장애가 왔다면 작가가 뽑은 베스트 아이 여행지를 먼저 다녀봐도 좋지 않을까. 자연 산책길, 동물체험공간, 직업체험공간, 국립전시관까지 어디를 가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여행지가 가득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지역별 여행지를 소개한다. 각각 한 두 페이지 정도로 사진과 꼭 필요한 정보만을 알뜰하게 담고 있다. 특히, 아이와의 여행을 준비하는 가이드북 답계 여행지별로 추천 연령을 표시해 놓았고 해당 여행지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월을 알려주고 있으니 무엇보다 가장 신경 써서 봐야 할 부분이다.

여행지 기본 정보인 주소, 전화번호, 운영시간, 요금, 홈페이지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함께 둘러볼 만한 주변 여행지와 코스도 덧붙이고 있으니 아이의 체력이 된다면 더 많은 여행지를 둘러보고 와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은 바로 '키즈프랜들리 맛집' 소개이다. 아이와 함께 할 때 특히 걱정하는 부분이 식당일 것이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아이에게 초점을 맞춘 가이드북 답게 아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즈프렌들리 맛집을 알려준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의 사진에는 여행지의 멋진 풍광과 함께 아이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가득했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순간순간들이 아이의 세상을 더 크게 넓혀줄 시간이면서, 부모님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이 된다.

 

 

계절별, 지역별로 나눈 여행지와 별도로 제주도는 따로 30곳의 여행지를 스페셜 페이지로 실었다. '언제 떠나도 좋은 제주'라는 문구처럼 30곳의 제주여행지는 꼭 아이와 함께 가 아니라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참고해 봐도 좋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완벽한 국내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여행작가 엄마가 아이와 함께 직접 다녀본 곳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예비 여행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닌 곳이지만 365곳 이상의 국내 여행지는 누구라도 한 번쯤 가봐야 할 멋진 여행지이다. 국내 여행을 해보고 싶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결정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도 <아이여행 가이드북>이 제대로 된 가이드를 해 줄 것이다.

뜨거운 태양이 지글거리는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은 여행하기에 힘든 계절인 동시에 어느 계절보다 핫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어디로 여행 가야 하지? 고민하고 있다면 <아이여행 가이드북>의 '시원하게 즐겨요 여름 편'이 그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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