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면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떠올린다. 하정 조병순 선생님! 처음 들어본 독립운동가라서 더욱 흥미롭다. 우리들이 익히 알아온 독립운동가 외에도 정말 많은 조상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이름을 남기지 않은 분들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전국에서 아주 작은 행정 구역에 속하는 곡성에서 소리없이 나라의 독립과 마을 사람들을 위해 모든 재산을 바친 사실은 너무 우리가 뒤늦게 안 것 같아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 들었다. 아울러 이런 훌륭한 지역의 귀감이 될 역사적 인물의 삶을 하나하나 들추어 세상에 내보이게 한 글쓴이께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한 편의 영화같은 역사동화를 색감이 선명하고 다섯 명의 애국소년단 아이들의 익살스럽지만 비장한 표정이 그려진 삽화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그리고 일제의 감시를 피해 그 넓은 바위에 한 글자 한 글자 새긴 하정 선생님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세월이 한참 흐른 지금, 우리들이 보아도 대단하실 뿐이다.빼앗긴 조국을 찾으려는 열망은 아이들부터 마을사람들 그리고 하정선생님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일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를 뛰어넘어 우리 민족 모두가 어쩌면 독립운동가였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하정선생님 같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열정 덕분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