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돌보는 고양이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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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시대만큼 버려지거나 길읽은 고양이와 강아지들도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죽은 이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관점의 이들에게 헤어짐과 이별은 공통된 일이다. 길을 잃은 반려동물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의 흐름이 신박하다. 동화라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길을 잃은 새끼고양이 참새를 돌보는 이별의 아픔을 가진 그림자가 츤데레마냥 마음을 움직인다. 수목장을 지키는 고양이들과 세상을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남겨진 가족들의 모습에서 죽음을 애도하는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하지만 슬프지 않다. 살아가는 모든 존재에게는 추억이 있고 추억만이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살아갈 힘을 준다.
녹색바탕에 알록달록 귀엽고 개성있는 고양이 그림들이
죽음과 이별의 이야기를 좀더 가볍고 경쾌하게 해주어 읽고 보기에 무척 편안함을 준다.
참새야! 그림자아빠가 널 지켜줄테야. 그리고 곧 혜미가 너를 찾아 올거야.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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