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비밀 소년 아르볼 생각나무
제성은 지음, 유보라 그림 / 아르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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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시간여행이 진짜 있다면 누군가 나를 찾아와 주면 좋겠다."
-60p
" 나는 자꾸만 늦어. 그래서 시간을 되돌렸어."-72p
" 다솜이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기뻤다."-119p
"민들레는 어디든 날아가서 잘 자리잡고 꽃을 피운데."-120p

미국으로 떠나게된 지혁이에게 한가지 해결하지 못한 미련남는 일이 있다. 다솜이에게 사랑 고백을 못한 것.

그렇게 다솜이 주별을 맴돌다가 타임머신을 얻게되지만 기회는 단 3번이었다. 3번만에 고백에 성공한다면 미국유학을 가더라도 후회되지 않으리~~

하지만 다솜이를 좋아하는 선우가 먼저 다솜이의 자전거를 훔쳐가놓고는 찾아주는척하며 먼저 다가갔던터라 지혁이는 그 시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렇게 다솜이는 지혁이와 추억을 만들게되면서 첫사랑을 알게된다.

다솜이의 학교단짝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라는 형태는 여러가지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지금 첫 사랑 중인 여자아이들이 읽으면 공감이 될 거 같은 내용들이다. 설레고, 두근거리고! 상대방의 사소한 말에도 신경쓰이고, 이쁘게보이고 싶고, 함께 있으면 기분좋고, 연락하고픈 마음들...

하지만 역시 마음이 아프거나 힘들어지면 엄마밖에 생가나지 않는 건 인간의 본능인것일까?

미국으로 이민가는 장면으로 헤어짐을 아름답게 승화시키긴했지만 헤어짐이란 어떤 형태이든 아픈 거란 사실은 언제나 변함없다.

그리고 뒷편에 담긴Q&A는 첫사랑입문서같은 느낌을 주어 조금 빵터부분이었다. 단순한 소설이 아닌.. 사랑이란 단어의 유래,사랑의 종류, 사랑에 관한 속설 , 연애고민상담까지 아주 철저하게 준비한 듯한 입문서느낌은 마치 연애학개론을 보는듯한 기분이랄까?

1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짧고도 확실히 공부가 되는 첫사랑법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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