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했을 때만해도 아기를 키운다는 것이 이렇게도 힘들다고 생각지 못했다.
울 딸램이 너무 활동적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잠시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그렇게 몇분을 보내다가 목표물을 찾으면 숨도 쉬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손발을 모두 활용하여 휙휙휙~ 기어간다. 그리곤 두 손에 무언가를 쥐게 되는 순간~ 천사같은 웃음을 지으며 행복해한다.
그 행복한 시간도 잠시~ 모든것을 다 파악하면 다시 새로운 것을 찾아 슬렁슬렁 헤멘다는 사실~
이 모든 행동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엄마인 나!
머릿속으로는 행복해야한다고 외치지만... 역시나 행복하기보단 지친다.
그렇게 놀다 지친 아이는 이유없이 징징대며 안고 있어도 싫다 내려놓아도 싫다~ 심지어는 통곡하고 우니 옷입혀서 안고 나가면 바로 잠든다.
그렇게 한시간쯤 동네를 돌고 오면 벌떡 일어나서 다시 놀자고 하니 헛웃음만 나온다.
흐흐흐흐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언제쯤 걸어다닐 수 있을런지... 뛰어다니면 좀 낳을런지...
또 그때 가면 아이가 스스로 제어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지만...
지금 당장 나의 어깨는 피로곰3마리에게 점령당해 매일 밤 실리콘 부항기를 붙여야지만 잠을 잘 수있으니 몸뚱이마져 딸램에게 점령당하고만 것이다.
육아는 이런 것이었다!! 흑흑흑~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노라면 벌써 저녁!
하루가 정말 후딱 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