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결혼했어요 즐거운 동화 여행 16
앤 브라이언트 글, 이혜진 그림, 오지현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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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에게는 새아빠와 의붓언니가 있습니다.

엄마는 36살, 새아빠 쿠엔틴아저씨는 53살..

할아버지같은 새아빠가 싫습니다.

새아빠만 보면 좋아죽는 엄마도 이젠 예전 같지 않습니다.

거기에 18살 한참위인 새언니 빅토리아는 수시로 귀엽다고하며 찐득찐득한 뽀뽀를 해대는데 정말 징그럽습니다.

 

 

제일 친한 죽마고우인 알치네 가족이 마냥 부럽습니다.

친절한 수키아줌마, 항상 멋진 네일 아저씨 그리고 알치의 여동생 메이지와 한가족이 되고싶어합니다.

급기야 빌리는 획기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알치네에 입양되는 것..

알치네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여러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일이 자꾸 꼬이네요.

콜라를 먹이지 말라고 알치의 충고를 무시하고 메이지에게 콜라를 3잔이나 먹게하여 콜라알러지있는 메이지는 춤추며 노래부르고 한바탕 난리를 칩니다.

그러나, 다행히 알치네 가족은 3잔이나 먹인걸 모릅니다.

그다음엔 메이지 머리 잘라주기...메이지 머리를 잘라주지만, 완전히 이상하게 망치죠.

5파운드를 주기로 하고 알치가 한 것으로 하고 빌리의 죄는 덮어집니다.

그다음에는 네일 아저씨에게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보여주기위해 집에서 알치네까지 뛰어갔다가 깜박하고 집문을 닫지 않아 그집 개가 밖으로 나와 차에 치입니다.

 

이책에서는 새가족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을 꿈꾸는 빌리소녀의 심리묘사가 아주 구체적으로 그려집니다.

이야기는 빌리시점에서 그려진 1인칭 소설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새아빠, 새엄마, 그리고 새가족과 한가족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빌 리가 알치네 가정에 입양이 성공했다고하더라도 그건 마찬가지이며 아마도 더욱 힘들지도 모르죠.

자신의 사랑하는 엄마를 빼앗긴 기분...피한방울 안섞인 새아빠와 의붓언니는 당연히 불편하고 거리감 들며 싫을 것입니다.

새아빠와 새언니가 정말 좋은 사람이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결국 빌리도 깨닫겠죠?

정말 흥미롭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같이 재혼가정이 늘어가는 이시점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웃인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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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찾아왔어 파랑새 그림책 76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조민영 옮김 / 파랑새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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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와 사토미라는 일본인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만든 그림책인데, 주인공은 동남아 어린이 분이입니다.

이부분이 처음에는 인상적이면서도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죠.

분이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요.

할머니는 손수 분이가 깔고 잘 요를 만들어주십니다. 아주 근사하고 폭신폭신해요.

분이는 혼자서 장난감오토바이를 가지고 노는데, 빨간나비가 날아옵니다.

날아왔다가는 휘익 날아가고..좀 부아가 치밉니다.

분이는 잠자리채로 열심히 나비를 잡아보지만 쉽지 않아요.

머리를 굴려 상자를 쓰고 나비에게 접근...나비는 잡힐 듯 말 듯 금방 휘리릭 날아가버립니다. 그러다가 묘안을 생각해내죠.

‘나비는 꽃을 좋아하니까 꽃으로 변장하자’ 꽃을 머리위에 두르고 나비에게 다시 접근..

이 나비는 약만 잔뜩 올리고 나서 도망가 버리네요.

분이는 그만 포기하고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요위에 풀썩 누워요.

포기하고 나니 나비가 다시 접근하네요.

이번에는 가만히 있으니 살짝 앉았다가 다시 날아갑니다.

이 그림책은 나비를 잡고싶어 하는 아이의 심리묘사를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고있어요.

분이가 살고 있는 동남아의 자연풍경을 세밀한 수채화로 표현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물씬 느끼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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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달콤한 봄 꿀! 파랑새 그림책 75
마리 왑스 글.그림, 조민영 옮김 / 파랑새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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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꿀을 좋아해서 그런지 읽기도 전에 호감이 가더군요.

첫페이지는 꿀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인 꿀술, 꿀차, 꿀사탕, 꿀발효식초제품을 섬세한 세밀화로 표현했습니다.

잔잔한 수채화로 채색하여 부드럽고 수채화고유느낌을 잘 살렸네요.

첫페이지 넘기면 양봉전문가오빠에게 고맙다는 작가의 인사말이 게재됐습니다.

'아, 오빠가 양봉업자시라 이렇게 자세히 꿀만드는 과정을 보여줬구나'싶을겁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꿀의 활동이 시작됩니다. 왜냐면 봄에는 꽃이 만발하니까요.

일벌들은 다른 일벌들에게 꿀이 많은 곳을 신호로 알려줍니다.

일벌은 열심히 일을 하고, 여왕벌은 일벌이 구해다주는 로열제리를 먹고 알을 낳죠.

알에서 애벌레 애벌레에서 꿀로 성장하고...양봉업자는 꿀집에 꿀이 꽉차 있는 걸 확인합니다.

일벌이 열심히 일한 덕분이겠죠.

마지막에는 꿀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소개되어있어요.

이책을 통해서 꿀이 만드는 과정, 벌의 종류, 벌의 성장하기 까지 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어요.

이책을 읽는 아이들은 신비한 자연의 세계에 푹 빠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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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문선 고전을 만나는 기쁨 1
심후섭 엮음, 권문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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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역사속에서 정말 훌륭한 선비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역사속 선비들의 고전을 읽는 다는 것은 현대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큰기쁨이죠.

글속에 담긴 당시의 시대상, 조상들의 지혜, 세상을 바라보는 현자의 식견등을 느낄 수 있죠.

글에 따라서는 자연과 더불어살고자하는 당대선비들의 자연친화적인 삶과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살려고했던 현자의 마음등등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후섭님은 어린이가 꼭 읽길 바라는 격문, 제문, 시, 기행문 등 다양한 글속에 당시 사람들의 생각은 물론 사회 형편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을 실었습니다.

각 이야기말미에는 지은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글을 이해하고 지은이를 알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글을 쓸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지은이의 삶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있습니다.

 

어린이가 읽기에도 별로 어렵지 않은 고전만 모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담은 소중한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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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공화국 2 - 아이들만 사는 세상
알렉상드르 자르뎅 글, 잉그리드 몽시 그림, 정미애 옮김 / 파랑새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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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카시미르와 형제지만, 배다른 동생이라고 할 수 있다. 열 번째생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생일을 챙겨주기는커녕 의붓엄마의 구박을 당하고 살아왔으며 친아빠조차도 아리를 항상 무시하고 냉대한다.

거기다가 학교선생 따귀선생조차 아이들에게 악질적 언행을 일삼으며, 본인이 낙서한 것을 아리에게 전가시키는 등 악의적인 행동만 한다. 이렇게 어른들의 학대 속에서 살아가던 아리는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만의 세상을 맞게 된다. 태풍이 불던 날 이웃섬 델리 브랑스섬들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어른들은 모두 떠나고 따귀선생만이 남는다. 이상하게끔 어른들은 돌아올 줄 모르고, 따귀선생은 이때다 싶어 아이들을 억압하고 군림하려고 하는데...아리는 아이들을 선동하여 따귀선생을 처단하고 유일한 어른추종자인 카시미르와 대적하게 된다.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아리를 중심으로 알록달록공화국을 건설하여 어른이 하는 언행은 하지 않고 아이들만의 공화국을 건설하는데, 그 와중에 카시미르는 반란을 꾀하여 다시 아리파와 대적하게 된다.

환상소설같은 이 동화책은 한 장한장 읽을 때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서 어른들의 세상을 비판하고, 아리와 아이들이 보는 어른들의 세계가 참 불쌍하게 느껴진다.

나도 어릴 때 아리와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으며, 어른들의 세계는 모순같이 느껴지며, 참 지루하고 재미없고 아이들만 억압한다는 생각도 했었다.

정말 재밌는 동화책이며, 이책 읽으면서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나도 반성을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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