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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 웃음과 눈물로 인생을 연기한 위대한 영화인 ㅣ 역사를 만든 사람들 13
브리지트 라베.미셸 퓌에크 지음, 고선일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중고교시절에 찰리 채플린영화를 극장에서 많이 개봉하였는데, 저는 거의다 봤어요.
극장서 못본 영화는 비디오로 볼 정도로 찰리 채플린 매력에 빠졌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한두영화가 아니네요.
키드, 모던타임즈, 독재자, 황금광시대...
독재자를 빼고는 무성영화라는 점도 신선했고, 대부분 흑백영화이고, 오래전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안에 자기만의 페이소스가 있었으며, 콧수염, 지팡이, 작은 키, 뒤뚱뒤뚱 걸음걸이와 가난함, 펑퍼짐한 바지와 모자
어느영화에서건 찰리 채플린의 특징적 외모와 제스츄어는 영화속에 그대로 녹아 유쾌하고, 때로는 슬픔, 때로는 감동이었습니다.
각설하구요.
우리아이가 초3인데, 아직 어려서그런가 과학자위인 빼고는 위인전을 그리 즐겨읽진 않습니다.
헌데, 이책은 한숨에 읽어버리네요.
영화를 보고고싶다고하여 조만간 비디오로 빌려다 줄려구요.
책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으며, 글씨체도 큼직합니다.
내용도 간략간략하지만,그의 생애의 인상적인 내용을 잘 담아냈습니다.
찰리 채플린은 코믹하지만, 가난한 자들의 삶의 애환을 영화마다 담아내려고하였고, 그당시 공황상태와 히틀러등 시대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경찰의 감시와 미국으로부터 마지막에 푸대접을 받기도 하였죠.
정신질환을 앓던 어머니와 가난, 알콜중독 아버지등 불우했던 어린시절이 부자를 비판하고, 가난한 자를 대변하는 그의 영화가치관에 상당히 영향을 끼쳤던 것같구요.
다른 위인전과 달리, 세번 이혼, 부부갈등, 탈세의혹등 그의 훌륭한 점만 담아낸 것이 아닌 인간적인 면과 어두운 면도 객관적으로 그렸다는 점도 저에게는 오히려 이책의 장점으로 보입니다.
이책의 미덕중 또하나!
각 페이지하단에 작은 필름안 두사람의 움직임이 있는데, 책페이지를 빨리 넘기면 마치 영화처럼 두사람이 움직이는 것 처럼 보입니다.
저 어릴적에는 영화감독이나 영화배우가 위인전목록에는 전혀 없었는데...
시대에 따라서 이렇게 영화감독이자 배우같은 소위 광대가 위인으로 대접받는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