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곰돌이랑 나랑

곰돌이랑 나랑 ㅣ I LOVE 그림책
케라스코에트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곰돌이랑 나랑

케라스코에트 글. 그림 /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곰돌이랑 나랑』 앞표지에는 주인공 아이가 목에 파란 리본을 맨 사랑스럽게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있어요. 책장을 넘기면 파란 리본을 맨 상자에 곰돌이 인형이 있어요. 선물포장 파란 리본으로 곰돌이 목에 리본을 달아준 거 같아요. 뒤표지는 주인공 아이가 곰돌이를 어딘가에 데려가려고 가방에 집어넣는 모습입니다. 어릴 적 애착 물건에 대해 그린 그림책입니다. 
글보다는 그림이 더 많은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행동과 표정만으로도 얼마나 곰돌이 인형을 사랑하는지 보인답니다. 곰돌이 인형은 주인공 아이가 아기 때 만난 애착 인형입니다. 요람에 누워있을 때부터 곰돌이 인형은 주인공 아이와 함께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곰돌이와 매일 같이 놀지요. 그러면서 곰돌이 인형은 더러워집니다. 

아빠는 더러워진 곰돌이 인형을 깨끗하게 빨아주려고 하지요. 아이는 잠시도 곰돌이 인형과 떨어질 수 없어 얼굴이 벌게지도록 아빠에게 매달리며 소리쳐요.
"곰돌이는 안돼요!"

아이가 유치원 가야 할 시기가 찾아옵니다. 아이는 가방에 곰돌이 인형을 넣어 가져가려 합니다. 엄마에게 안된다는 말을 듣고 곰돌이와 처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걱정과 함께 유치원에 도착하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지 못해요. 책에서 곰 가족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친구가 다가와 말을 걸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만난 곰돌이 인형은 가장 친구입니다. 보송보송한 털을 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해 주는 곰돌이 인형은 앞으로 자라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줄무늬 핑크 토끼 애착 인형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처음에는 매일같이 함께하고 같이 놀았지만 애착 인형에 대한 집착은 크지 않았답니다. 집에 있을 때 함께 놀고, 잘 때 같이 자기도 했지만 쉽게 애착 인형과 이별을 했답니다.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애착 인형에 대해 그린 『곰돌이와 나랑』그림책은 애착 인형과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 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