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의 손바닥 웅진 우리그림책 31
노인경 그림, 윤여림 글 / 웅진주니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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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의 손바닥

윤여림 쓰고 노인경 그리다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 서포터즈 붕붕클럽에서 추가 도서로 받은 『은이의 손바닥』을 보았습니다. 작은 손안에 가득 들어있는 세상이 보입니다. 은이가 좋아하는 걸로 손바닥 가득 흘러넘치듯 담겨있습니다.

사람의 손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지요. 그만큼 사람의 손이 말해주는 게 많습니다. 손바닥 가득 무엇을 담고 싶으신가요? 두 손 가득 담는 게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은이는 손바닥 가득 무엇을 담았을까요?


은이의 손바닥엔 햇살, 나뭇잎, 씨앗, 빗방울, 눈송이, 깃털, 구슬, 사탕을 담아요. 그리고 친구의 손도 있지요.

은이는 자연에 있는 걸 손바닥에 담아봅니다. 햇살을 받고 자란 나무 위를 걸어보고, 빨갛게 물든 나뭇잎을 타고 여행도 가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손에 올려놓고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빗방울을 담고 물고기와 춤을 추고, 눈송이를 담아 남극의 펭귄들과 팥빙수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여러 상상을 통해 아이들은 자랍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의 은이는 누구보다 행복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손바닥에 무언가를 담는 걸 좋아하지요. 보이는 알록달록한 자연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없이 예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손바닥에 담은 은이의 손바닥은 은이만의 세상이 있습니다.

손은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말해주지요.

저의 부모님은 농사꾼이십니다. 부모님의 손은 거칠고 손끝과 손톱이 시꺼멓게 물들어 있어요. 손바닥은 굳은살이 박여 딱딱하답니다. 지금은 가족들을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의 손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철없던 초등학생 땐 부모님의 손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연세는 많으시지만 농사일을 조금씩 하고 계시답니다.

가끔 아이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손을 보면 묻습니다. 손이 거칠고 딱딱해서 얼굴을 쓰다듬어 주면 얼굴이 따갑고, 손을 잡고 있으면 딱딱하다고 말합니다. 전 엄마와 이모들을 키우신다고 농사일을 많이 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셔서 그렇다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이 너무나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거친 손이 좋진 않지만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자랑스럽고 말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각자의 손에 무엇을 담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첫째는 친구의 손과 해리 포터의 책을 담고 싶다고 말합니다. 친구와 손을 잡고 호크 와트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둘째는 유치원 때부터 친했던 친구의 손과 사탕을 담고 싶다고 말합니다. 친구와 사탕 나라에 가서 과자와 사탕을 맘껏 먹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이들도 각자의 손바닥에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걸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들이 소신대로 담길 희망해봅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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