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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평점 :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주디스 커 글. 그림 / 이순영 옮김
북극곰

북극곰에서 새로이 출판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를 보았습니다. 탄생 51주년 기념으로 북극곰에서 새로 출간되었어요. 전 북극곰 북클럽에 당첨되어 책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주디스 커 작가의 『간식 먹으러 온 호랑이』를 처음 만났었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주디스 커 작가의 작품을 북극곰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어요.
주디스 커 작가는 모그 시리즈를 17권이나 그렸다고 합니다. 모그 시리즈와 평생 함께 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림책을 보면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그래서 더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거 같아요. 계속 쭉 사랑받았으면 합니다.


평범한 고양이 모그는 다비와 이지네 가족과 함께 살지요. 모그는 착하지만 별로 영리하지는 않았어요. 잊어버리는 것도 많았습니다. 정말 깜박깜박 잘도 잊어버렸어요. 밥을 먹고도 먹은 걸 잊어버려 다시 먹기도 하고요. 다리를 핥다가 딴생각이 나서 다리 핥는 걸 잊어버린답니다. 자기가 날지 못하는 고양이라는 걸 깜박하기도 한답니다. 밖으로 나가면 고양이 문이 어디인지 몰라 집안을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집으로 들어오고 싶어 부엌 장문 앞 화단에 앉아 문을 열어 줄 때까지 야옹야옹 울어댄답니다. 화단에 앉아 있었던 모그 때문에 화단이 엉망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아빠는 짜증을 내지요. 다비드는 모그를 감싸줘요. 사랑스럽게 모그를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아침식사 시간에 우유 먹은 걸 깜박한 모그는 이지의 달걀을 먹었답니다. 달걀은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다는 걸 깜박했답니다. 아빠가 또 짜증을 냅니다. 하지만 다비는 이지는 달걀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모그의 편을 듭니다. 모그는 자꾸 깜박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아빠와 엄마의 짜증이 늘어납니다. 다비는 그래도 계속 모그의 편을 든답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면서 모그는 집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모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슬퍼하지요. 다시 모그가 가족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사랑스러운 모그가 의도치 않게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지만 도움도 주게 된답니다. 도움을 주면서 다시 사랑스러운 모그가 된답니다. 어떤 일로 다시 사랑스러운 모그로 돌아올까요?

깜박깜박 잘 잊어버리는 모그는 다비네 집에서 사랑을 많이 받은 거 같아요. 모그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모그는 밖에 나가도 고양이 문을 찾지 못해도 걱정하지 않아요. 부엌 창문 앞에서 누군가 문을 열어줄 때까지 야옹야옹 울어대지요. 아빠가 아끼는 화단도 엉망으로 만들어도 아이들은 항상 긍정적입니다. 항상 사랑을 받더라도 실수가 반복이 되면 구박을 받기도 하지요. 모그도 자신의 건망증 때문에 실수를 많이 하지만 다비네 가족이 모그를 많이 사랑하는 모습을 봅니다. 반복되는 실수로 가족들과 떨어져서 슬퍼하지만 다시 사랑받게 되지요. 부모들이 아이들을 야단치는 거와 같은 거 같아요. 행동에 화를 내를 거지 아이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건 아니니까요. 문제가 해결되고, 화가 풀리게 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지요. 모그를 보니 사랑스러운 아이를 보는 듯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