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웅진 우리그림책 68
이정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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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이정현 그림책

웅진 주니어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회갈색 도시에서 기분전환은 쉽지 않습니다. 이정현 작가의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 『내 마음대로』는 외로울 때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져 주는 그림책입니다. 혼자 있어도, 함께 해도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 어른들 모두가 외로움을 느낍니다. 작가는 외로움을 느낄 때 창밖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다 보니 외로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외로움을 즐기는 마음이 재미있습니다. 외롭다고 생각이 들면 한없이 밑으로 가라앉아요. 기분전환을 위해 어디론가 떠나든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든지, 친구와 수다를 떤다든지..... 나만의 노하우가 있을 겁니다.

외로움도 즐기는 멋진 하루가 될 거 같아요.



심심한 하루, 창밖을 내다보니 외로운 것들이 보입니다.

구름은 외로울 때

룰루랄라 여행을 다녀.

산은 외로울 때

그림자를 불러 마음대로 산책을 다니고,

강은 외로울 때

마음껏 펑펑 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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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울 때 뭐 하냐고?

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


너는 외로울 때 뭐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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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 무엇을 하시나요?

친구와 수다를 떨기도 하고, 코믹 영화를 본다든지, 맛있는 음식을 먹지요. 잠을 많이 자기도 해요. 따뜻한 봄이 오는 지금은 밖에 나가 햇빛 샤워를 하고 봄바람을 맞으며 꽃을 보기도 한답니다. 열심히 무언가에 빠져있기도 하지요. 요즘은 그림책에 푹 빠져 있답니다.



회색빛이 가득한 죽은 도시가 예쁜 스티커로 옷을 입으니 여기저기 맑고 재잘재잘 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스티커가 너무 귀엽고 깜찍합니다. 외로운 회색빛 가득한 마음도 스티커 한 장이면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왔어요. 무거운 마음을 벗어던지고, 따뜻한 봄 햇살과 같고, 꽃향기 나는 마음을 가져보아요.

아이들이 어릴 적 손 카메라를 만들어 사진을 찍고, 창문에 입김을 불어 그림을 그리곤 했답니다. 집 앞 나무를 배경으로 새도 그리고, 둥지도 그렸었어요. 아이들은 그리기 쉬운 도형을 많이 그렸지요. 특히 별을 많이 그렸던 거 같아요. 금방 사라지는 입김이 아쉬워하면서도 계속 그렸어요. 우리의 마음도 외롭거나 회색빛이 가득할 때 따스한 햇살과 예쁜 꽃 한 송이 그려 넣어도 환해질 거 같아요.

둘째에게 '내 마음대로 상상 일기'를 적어보라니 코로나로 자주 뵙지 못하는 할머니와 사촌 언니를 만나 재미있게 놀고 싶은 마음이 큰가 봅니다. 다 같이 가족들이 모여 하하 호호 웃으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아무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날을 기다리며 아이의 일기가 상상이 아니라 꼭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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