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 받아쓰기 웅진 꼬마책마을 3
신순재 지음, 이새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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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어 받아쓰기

신순재 글 / 이새벽 그림

웅진 주니어


초등학교 1학년 연우의 성장 스토리.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연우의 이야기입니다. 욕심도 많지만 마음이 따뜻하답니다. 어느 날 화장실에 거미가 있어요. 너무 무서워 단짝 친구 홍시연에게 거미 이야기를 하지만 홍시연은 친구와 논다고 쳐다도 보지 않아요. 속상한 마음에 소변을 참습니다. 소변을 보지 못해 하굣길에 실수를 하지만 단짝 친구 홍시연의 도움으로 아무도 모르게 넘어갑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장래 희망을 그려보라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되고 싶은 게 있나 봅니다. 연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되고 싶은 사람이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닮고 싶은 사람을 그려보라고 합니다. 연우는 부모님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요. 엄마를 웃게 하고 싶어 '고민 중개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 친구들의 고민까지 들어주게 되지요.

연우는 단짝 친구 홍시연이 잘하는 팔씨름은 못하지만 풍선껌은 잘 불지요. 반에서 한 특별한 받아쓰기 시합을 합니다. 받침을 맞게 붙여 문장을 완성하는 거랍니다. 연우 팀은 홍시연 때문에 지게 됩니다. 너무 속상해서 홍시연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소리친 게 미안해서 금방 사과도 하지요. 연우와 홍시연은 친하게 지내기도 하지만 다투기도 할 겁니다. 1학년인 아이들은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직 서툽니다. 느리지만 잘 배워나가지요. 다투기도 하지만, '미안해'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어린이로 자라날 겁니다.



엄마! 나도 연우와 시연이처럼 단짝 친구가 있는데 작년에 학교를 많이 못 가서 속상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는데. 공부도 하고, 급식도 같이 먹고 싶었는데..... 2학년 땐 같이 놀 수 있을까?

나도 연우처럼 겁이 많은데.... 학교에서 거미가 나오면 어떡하지? 단짝 ㅇㅇ이와 다른 반인데.... 걱정이네. ㅇㅇ이는 거미 잡을 수 있을까?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작년에 학교를 가지 않아 받아쓰기 안 해서 참 좋았어. 근데 연우네 학교처럼 받아쓰기 하니 재미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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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둘째가 제일 부러워했답니다. 작년 1학년이었습니다. 학교를 가는 날보다 가지 못한 날들이 더 많았지요. 유치원에서 제일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이 되어 너무 좋아했었는데 학교를 가지 못해 함께했던 추억들이 별로 없어요. 연우와 시연이처럼 웃고 다투어 토라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집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안타까웠어요. 초등학교 입학식도 하지 못하고, 학교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1학년이 지나가 버렸어요.

이제 2학년이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은 아니지만 학교를 매일 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되어요. 각 학년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하면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연우와 친구들은 같이 공부도 하고, 협동도 하며, 게임을 하면서 유대를 쌓아요. 같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을 느끼며 어린이들은 자랍니다. 올해는 아이들이 학교를 매일 가는 날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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