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여행처방전 -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
이화자 지음 / 책구름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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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여행 처방전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

이화자 글. 그림

책구름


많은 분들이 여행을 좋아합니다. 코로나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해지면서 더 하고 싶은 게 여행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여행은 사람을 부드럽게 만들고, 여유롭게 만듭니다. 여행을 계획하는 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숙박, 맛집, 둘러볼 곳을 알아보면서 그 지역을 알아봅니다. 그것만으로도 벌써 설레지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해외여행이 금지되거나 어렵게 되면서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는 모습을 봅니다. 그나마도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가다 보니 우리가 몰랐던 우리나라를 많이 보게 되지요. 『언택트 시대 여행 처방전』도 많이 알려지지 않는 곳을 찾아 떠난 작가의 여행 에세이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어? 와! 멋지다. 직접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책을 읽으며 이곳은 꼭 가봐야지. 생각하고, 언제 가면 좋을지 날짜를 체크해 보기도 했어요.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을 몇 군데 소개해 보겠습니다.


차례





섬티아고 12사도 순례자의 길

(신안 기점. 소악도)



12km, 12개의 예배당, 치유와 힐링의 길

'섬티아고'는 한 개 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섬과 섬이 노둣길(만조 때 잠기고 간조 때 열리는 바닷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증도면 병풍도에 딸린 섬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등은 썰물 때만 이어져 하나가 되는데 이를 '기점. 소악도'라고 부릅니다. 이곳에는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보고, 요한, 시몬 등 예수의 12사도 이름을 붙인 예배당이 있습니다.

다양하고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자랑하는 예배당은 국내외 11명의 설치미술 작가들이 마을에 있던 재료들을 건축자재로 사용해서 지었다고 합니다.

- 본문 중에서

힘들고 지치거나, 나를 돌아보고 싶을 때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가만히 걷다 예배당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그 예배당을 둘러보고 기도를 드리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힐링의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작가는 여행 팁까지 덧붙여 알려줍니다. 대기점도 가는 방법부터 숙박 및 식사, 함께 가면 좋을 곳, 신안 병병도 맨드라미 섬으로 가는 방법까지 아낌없이 이 책에 쓰여있습니다.



온몸이 정화되는 생태 숲길 걷기

(인제 곰배령,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인제 곰배령

활엽수가 이룬 극상의 원시림

점봉산 끝에 자리한 부드러운 고개가 곰배령입니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곰배령은 1,000m가 넘는 고지 위에 진귀한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5월 야생화가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졌지만, 꽃들마다 개화 시기가 달라서 사시사철 언제라도 매력적인 야생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필수입니다. - 본문 중에서

자작자작, 원대리 자작나무 숲

'숲속의 귀족'이라 불리는 자작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과 수산리 자작나무 숲이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아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자작 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본문 중에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곰배령에 가보고 싶어요. 초록 초록한 자연과 함께 거닐고 싶네요. 예약을 꼭 해야 갈수 있는 곳입니다. 걷는 걸 좋아하는 저는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녀요. 작년 봄에도 집 근처 산과 하천을 매일 한 시간 이상 걷다가 아이들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자제를 했답니다. 걷다 보면 세상의 걱정은 잠시 접어 두고 아무 생각 없이 걷는데만 집중할 수 있고, 나 또한 자연의 일부임을 깨달을 수 있어 좋아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저의 고민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 수 있기도 하답니다. 내가 원하는 정답을 찾기도 하지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곰배령을 걷다 보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절로 들 거 같아요. 원대리 자작나무 숲도 거닐고 싶어요. 곰배령과의 거리가 멀지 않다고 하니 곰배령을 가게 되면 원대리 자작나무 숲도 가보렵니다.


어느 계절을 가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곰배령입니다. 겨울에 다녀와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초록으로 뒤덮여 야생꽃으로 만발한 계절에 꼭 들러고 싶어집니다.

올해에 한번 계획을 해봐야겠어요.


동네 책방 아날로그 여행

(통영 봄날의 책방, 제주 책방 올레)


여행지에서 책방을 들른 적은 없어요. 그림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면서 동네 책방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림책이나 책을 살 때 되도록 동네 책방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엔 동네 책방이 없어 아쉽지만 여행을 가면 그곳에 있는 동네 책방에 가보고 싶어요.

작고 아담한 책방에서 잠시 머물며 책을 고르고 읽으면서 잠시 쉬어가고 싶어집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동네 책방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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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우리나라의 섬부터 서울까지 전국을 다니면서 유명한 곳도 다녔지만 동네의 숨은 곳까지 소개해 주셔서 다시 한번 더 그곳을 찾고 싶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그곳에서의 정취를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책에 나온 여행지를 순서를 정해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여행은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 사람들의 모습까지 담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곳이 많이 있네요.

여행 간 곳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여행작가의 모습을 보며 주변을 관찰하는 모습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록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독자에게 알려주는 작가의 모습을 봅니다. 남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가고, 수고로움도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서 여행작가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까지.....

여행이 가져다준 행복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모습을 보며 저의 여행 세포들이 살아나는듯합니다.

『언택트 시대 여행 처방전』을 읽으며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임을 알아갑니다.




※ 본 도서는 책구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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