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9
그림 형제 지음, 낸시 에콤 버커트 그림, 랜달 자렐 엮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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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많이들 아시는 고전이죠. 그림형제의 글로 원작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원작은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아 시중에 나온 책들은 각색이 많이 되어 나와있어요. 전 너무 어린아이들이 아니면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부담스럽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과하기 보다 글로 정제되게 표현되어 있어 부담스럽기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이 그림책을 한 장은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장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요. 글의 내용이 많아 저학년일 읽기에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림으로만 봐도 충분히 백설 공주의 느낌이 살아 있답니다.



왕비는 왜 그렇게 아름다움에 집착했을까요?

난쟁이들의 만류에도 공주는 왜 문을 열어주었을까요?


왕비는 왜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요?

자신의 내면이 백설 공주보다 아름답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아름답다는 말은 외모뿐만 아니라 하는 일이나 행동도 올바른 사람을 보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내면도 올바른 사람이어야 진정한 아름다운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왕비도 누구보다도 외모는 예뻤을지도 모릅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지 못해 거울이 백설공주가 가장 아름답다고 말한 게 아닐까요?


한 사람을 볼 때 외모로 판단하기 보다 성품으로 이야기될 때가 많이 있어요. 멀리서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요. 가만히 있어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요.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성품을 가진 사람이 백설공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백설공주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어요. 일찍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어서 백설공주를 잘 돌보지 못한 거 같아요. 새어머니는 공주를 예뻐하기는커녕 자신보다 아름답다는 말 한마디에 공주를 죽이려고 하니 공주는 어디에도 마음 둘 때가 없었을 거예요.

난쟁이들하고 같이 살지만 아침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는 난쟁이들에게 자신의 외로움을 털어놓지 못했을 거 같아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공주는 깊은 산속에 누군가 찾아왔다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했을 거 같아요.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3번이나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문을 열어주는 공주는 보면 얼마나 사람의 손길이 느끼고 싶어 그랬을까? 측은한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백설 공주의 마음과 왕비의 마음을 생각해보시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본 도서는 비룡소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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