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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ㅣ 욜로욜로 시리즈
송경아 지음 / 사계절 / 2020년 9월
평점 :
백귀야행 - 송경아 소설집 / 사계절

송경아 작가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소설의 주제는 가족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요.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가족, 편모 편부와 살고 있는 가족, 1인 가족, 조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가족, 다문화 가족까지......
많은 가족을 형태를 가지고 살고 있지요. 여러 가지 가족의 형태를 작가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엮어놓아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나의 가족과 요즘의 가족들에 대해 많은 시사성을 남겨 줍니다.
소설이라 처음엔 가볍게 읽으려고 잡았습니다. 읽다 보니 가족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 가족이 너무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떼어내고 싶어도 떼어내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을 거 같아요.
어릴 적 친구들보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왜 이런 집에 태어났을까? 좀 더 부잣집에 외동딸로 태어났으면 사랑도 많이 받고 예쁘게 컸을 텐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한창 사춘기였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철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 곳에 태어난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지극히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언니들과 동생과 무난하게 자라서 지금도 아이들과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감사한 요즘인 거 같아요. 뉴스에 가족에 관한 안 좋은 사건 사고가 많이 나오는 시대에 살다 보니 하루하루 평범하게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이 절로 나옵니다.
저에게 가족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아이들이 있어 힘들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지요. 남편과 웃기도 하고, 의견이 안 맞아 싸우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더 많이 알고 소중합니다. 가끔 불편할 때도 있지요. 미울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느끼는 게 사랑인 거 같아요.
가족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 본 도서는 사계절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