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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ㅣ 오랑우탄 클럽 25
이혜령 지음, 이윤희 그림 / 비룡소 / 2020년 8월
평점 :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 이혜령 글 / 이윤희 그림 / 비룡소

마법을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면 어디에 사용하시겠어요?
가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할 때가 있어요.
아이들은 더 간절히 바라겠죠.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갖고 싶은 게 있을 때나 공부하기 싫을 때, 엄마가 선물을 안 사줄 때, 어디 가고 싶을 때나, 하늘을 날고 싶을 때 등등......
무수히 많은 이유로 마법을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어른인 저도 가끔 마법이 있었으면 할 때가 있지요. ㅎㅎ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에는 왕따를 당하는 소율이와 꼬마마녀 치치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소율은 친구 혜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합니다.
씩씩하고 정의로운 소율도 왕따라는 굴레에서 헤어나기 힘들어하지요.
점점 소심해지고, 움츠러듭니다.
아이들이 없는 도서관을 찾으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합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세상이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이 편은 아무도 없다고 느낍니다.
자신을 배척하고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약한 아이들은 더 그렇겠죠.
부모님에게 말하기도 힘들 거예요.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지요.
친구들의 따돌림은 한두 명에서 시작해 반 전체가 행해지기 때문에 더 심각해집니다.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도 처음에는 험담을 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점점 괴롭힘이 심해집니다.
신체적인 손상을 입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지요.
심각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부모나 선생님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거 같아요.
소율은 자신때문에 책으로 변한 혜수가 책으로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율은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을 알면서도 아무에게도 말 못 한 괴로움과 아픔을 잘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요.
치치와 모습이 바뀌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마녀가 된 모습이 그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치치는 소율이 잘 헤쳐 나가리라는 걸 아는 거 같아요.
숨지 말고 자신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맞서라고 말하지요.
여러 일들이 일어나면서 소율은 자신의 내면을 다집니다.
나중에는 혜수를 용서하겠지요.
소율은 치치를 통해 한층 성장하고 성숙된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를 하는 게 아닐까요?
※ 본 도서는 비룡소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