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의 글씨가 악필입니다.
나를 닮은 듯합니다.
초 4학년 때 선생님께서 나의 일기장을 찢으시면서
"글씨를 못 알아볼 정도로 엉망이다.
다시는 이렇게 쓰지 말라."라는 말을 듣고 글을 쓰는데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나의 글씨를 닮은 첫째도 글씨가 날아다닙니다.
여기 '악필왕 김지령'도 글씨가 엉망입니다.

초3인 김지령은 글씨가 날아다닙니다.
자신이 쓴 글씨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엉망입니다.
선생님은 알림장 확인 도장을 받은 모둠부터 집에 가도록 했어요.
글씨가 엉망인 친구는 다시 알림장을 써야 합니다.
성격 급한 김지령은 알림장을 대충 휘갈겨 앞으로 나가 확인 도장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지령이에게 다시 써오라고 합니다.
지령이 모둠은 지령이의 글씨 때문에 알림장 도장을 맨 마지막으로 받게 되면서 꼴찌로 집으로 가게 됩니다.
친구들은 지령이의 글씨 때문이라며 투덜거려요.

초등학생 글씨가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에 초등학생 김지령이 할아버지 김지령까지 상상해서 글씨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를 적었습니다.
초등학생 지령이는 글씨가 지렁이라고 놀림을 당하고,
중학생 지령이는 글씨를 알아볼 수 있도록 주관식 시험이 나오지요.
고등학생 지령이는 선생님이 알아볼 수 없는 글씨 때문에 대입 원서 쓰는 게 힘들고,
직장인 지령은 상사에게 글씨 때문에 한소리를 듣지요.
아빠 지령은 글씨 때문에 회사에서 곤란을 겪게 되고요.
할아버지 지령인 손자가 자신의 글씨와 똑같아서 깜짝 놀라지요.

지령이에게 운명과 같은 서율이 전학을 옵니다.
지령이는 서율이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서율인 지령이에게 이름을 물어보지만 지령이 이름이 어려워 수첩에 적어 달라고 합니다.
서율이가 이름을 적어 달라는 말에 지령이는 손이 떨리고 얼굴이 벌게집니다.
악필인 지령인 이름을 쓰는데도 힘이 듭니다.

다음 날 아침 서율인 지령이 반으로 전학을 옵니다.
서율인 지령이를 알은체 하면서 "지렁아!"하며 불러요.
친구들은 지령이의 별명을 어떻게 알았냐며 묻지요.
서율이는 지령이 이름이 지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지령이가 이름 적어준 수첩을 내밀지요.
수첩엔 '김지렁'이라고 쓰여있지요.
아이들은 한바탕 웃으며 놀려요.
지령인 자신의 글씨 때문에 자책하지요.


내 글씨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체크해보는 체크 리스트입니다.
자신의 글씨가 몇 점인지 알아보고, 글씨가 악필이며 교정해 보도록 하세요.
서율인 자신의 집에 친구를 초대해 엄마 아빠가 주고받은
연애편지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신도 손 편지를 쓰는 걸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지령인 서율이가 손 편지 쓰는 걸 좋아한다는 말에 걱정합니다.
악필인 지령인 자신의 이름도 못 알아보는 서율이에 게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까? 고민이 됩니다.
지령이와 서율인 어떻게 될까요?
지령인 서율이에 게 좋아한다고 고백할까요?
어떻게 고백할까요?
악필인 지령이는 악필을 교정할 수 있을까요?
글씨가 인품을 보여준다고 하지요.
저도 악필이지만 첫째 또한 글씨가 엉망이니
첫째 만이라도 글씨를 예쁘게 썼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씨 연습을 했어요.
악필인 글씨체를 보면 글도 읽고 싶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내용은 별게 없어도 글씨가 반듯하면 글을 읽고 싶어집니다.
아이에게도 천천히 또박또박 써야 글씨로 먼저 만나는 사람들에게
너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이 되면서 손 편지 쓰는 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문자와 메일, 톡이 편하긴 합니다. 너무 편하고 잊히는 일도 많지요.
손 편지를 쓰고, 읽으면 그 사람의 마음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편지 쓰는 기쁨을 알려 주고 싶어 생일이나 어버이날 때 만이라도 편지를 써보라고 하지요.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친구들과 자주 편지를 주고받는 거 같아요.
저도 중학생,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손 편지를 쓰고 주고받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또 펜팔도 많이 했었죠.
시골집에 가면 고스란히 남아 있을 편지들을 한번 찾아봤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