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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텔레비전 ㅣ 베틀북 그림책 45
고미 타로 지음, 김난주 옮김 / 베틀북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기르면서 고미타로 작가를 모르면 간첩이다...란 말이 절로 나온다. 우리 아이들 역시 어려서부터 가장 큰무리 없이 즐겨찾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따끈따끈한 신간이라 할인폭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했는데, 역시 그는 우리 세사람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과 공간의 여백이 살아 숨쉬는 그림은 이 책에서도 음미할 수 있다. '나는'이란 아이가 들판에 나가서 낯선 아저씨 곁으로 가고, 그 아저씨가 뭘하고 있었는지 아냐고...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묻는 대목에서는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결국 맞추진 못했지만, 그 이상하게 생긴 텔레비전에서 사자가 나오고 물고기가 나오고, 타잔과 코끼리도 나오니, 책을 읽고난 후의 반응은...이 텔레비젼을 사달라는 것이다. 당연히 갖게 싶겠다는 생각으로, 엄마는 한참을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