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는다는 게 크게 대단한 일이 아니고 살아가는 일 중 하나인데, 우리는 사는 것 이상으로 대단한 것을 꿈꾸고, 그게 이루어질 거라고 쉽게 확신한다. 그런 확신과 기대가 삶이 삶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아닐까. 이렇게 하면 언제 쯤에는 훨씬 좋아질 거야, 그런 것은 없다. 그때도 지금도 나는 똑같이 살아갈 것이다.

그녀는 네 명의 아이들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별로 변한 것이 없었다. 그녀는 식탁 머리맡에 앉아 있었고, 푸른 셔츠의 깃을 한쪽으로 밀어붙인 아래로 파란 핏줄이 있는 하얀 가슴의 일부와 원기왕성하게 움직이는 폴의 작은 머리가 보였다. 그녀는 입술을 그녀답게 굳게 다물고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생으로 가득 찬 건강하고 매력적인 젊은 여인. 그러나 피곤했다……. 아이들은 놀다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달려왔고 그녀는 갑자기 울컥 화를 내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왜 너희들은 다락방으로 가서 놀지 못하니?" 이건 그녀답지 않았다.
벤이 태어난 이후 권위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벤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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