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대박 모르면 쪽박
박현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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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내용도 막연히 굉장히 쉬울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모르는 용어도 많고 간단한 그래프도 생소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너무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실전의 경험과 주식투자의 격언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가면서 재미있게 표현해 놓아서 읽는데 큰 부담은 없었으나 다소 전문(?)용어가 설명없이 툭툭 튀어 나오는 부분도 있어서 읽다가 많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서 읽어보면 그리 어려운 입문서는 아닐 듯 싶으며, 다만 제 경우는 주식 초보인 관계로 기타의 다른 초보 용어 사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주식의 전체적인 투자룰을 감지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입문서이며,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투자기법, 종목분석요령, 세력주 공략방법 등을 지은이의 경험과 증시 주변에서 회자되는 프로들의 투자 비법을 함께 수집, 정리한 책이라 보시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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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 을지세계문학선 2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을지출판사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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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초기 단편인 <백야>에서 인간의 나약과 끝없이 흘러 가는 상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인간이 상상속에 빠져들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을 약간은 코믹하게 읽을 수 있다. 안개가 많은 날 다리위에서 한 아가씨를 만난 주인공은 그 아가씨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왜 우는지 부터 시작해서 아마도 연인과 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말을 걸지 말지를 고민한다. 그렇게 우물주물히고 있는 사이 한 남자가 나타나자 그는 그녀의 헤어진 애인이 아닐까... 라고 또 상상한다.

그러는 사이 아가씨와의 만남을 상상만 한채 아가씨는 멀어져 가고 그에게 남은 것은 잠시의 상상뿐이다. 상상을 하면 끝없이 그 곳에 빠져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면모를 볼 수 도 있고, 그의 초기 작품의 특징도 잡아 낼수 있는 단편이다. 짧고 별 내용 없어 보이지만 상상속에서 즐거워 하는 우리들 인간의 모습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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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의 수기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2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동현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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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와 제2부로 나눈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제1부는 인간을 보는 작가의 관점이 기술된 것이며, 제2부는 그 논리에 대한 근거로써 하나의 이야기를 기술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지하생활자는 냉소적으로 자신의 생각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자신이 비열한 인간임을 말하며 인간의 본성이란 그런게 아닌가 하고 반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대한 주장의 타당성으로 그는 제2부에서 보잘것없고 가여운 창녀와 하룻밤을 보내며 그 창녀에게 얼마나 비열하게 대하는지 모른다.

더구나 그 창녀와의 잠자리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따돌림 당하고 비웃음을 산 자신의 행동을 보상받기 위해서이지 않은가. 힘없고 돈 때문에 창녀가 된 그 여인을 동정하기 보다는 창녀의 비참함을 더욱 인식시키며 그녀를 밤새 울게 만드는 것이다. 강한자에겐 강하고 약한자에겐 약한 것이 인간이라지만 지하생활자의 비열함은 지하에서 숨어 사는 우리의 모습은 아닐런지. 꼭 말이 아니라도 우리는 지하생활자와 같은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하며 살고 있는지. 그런 인간의 본성이 인간을 더욱 잘 알도록 하여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면 좋을텐데...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여러가지 철학적인 관점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정말 훌륭한 책이며 인간을 탐구하는 기본서인 동시에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작품들을 이해하는 바탕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아! 도스토예프스키는 정말 위대하다. 언젠간 <악령>을 필히 숙독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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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e Des Hommes : 인간의 대지 불문학작품 24
생 텍쥐페리 지음 / 신아사 / 197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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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학년 겨울 방학을 난 셍텍쥐베리의 <떼르데좀므>와 함께 보냈다. 다가올 졸업시험을 이 책으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남들이 다 극찬하는 책의 내용이 어떤지 호기심 반 의무감 반으로 읽었지만, 다 읽고 난 뒤의 가슴 훈훈함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비행조종사는 동료간의 우정,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 지구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 등등 여러가지 소중한 추억을 곳곳에서 드러내며 인간과 이 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밤하늘을 날아가는 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모습, 별들과 함께하는 고독한 비행조종사의 눈에 이 땅은 이미 별개의 존재라기 보다는 그 자신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극도의 추위속에 비행기가 사막에 추락했을 때 그를 살게끔 만들어준 유년의 추억, 마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관한 기억들은 우리 모두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의 원천인 것이다. 그가 사막에 누워서 지구가 돌아가는 것을 느끼며 온 우주와 하나되는 교감을 느낄 때 그것을 읽는 나 자신도 아찔하며 황홀해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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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거울
그레이엄 핸콕 지음, 김정환 옮김, 산타 파이아 사진 / 김영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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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를 사는 우리의 영원한 숙제는 우리는 어디로 부터 왔으며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될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왠지 알수없는 경외감을 느껴 본 적이 있을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느낌들이 현재의 우리뿐만이 아니라 고대에도 아니면 훨씬 그이전에도 인간들은 항상 그러한 느낌을 받으며 살아왔고 그 의문을 풀기위해 노력해 왔구나 하는것을 느낄수 있다. 우리들이야 세상살이에 지쳐 가끔 느껴보는 가벼운 감상일지는 몰라도 고대인 들에게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였던가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필요한 노력이겠지만....

가끔 눈에 띄는 어색한 번역을 뺀다면 우리의 존재감에 대한 먼 여행을 한번쯤 떠나 봄직한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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