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의 첫 심부름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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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이야기의 전개가 아니라도 이 책어서 논여겨 볼 것은 아주 많습니다. 우리의 골목길을 닮은 많은 골목길과 도로의 풍경들, 구멍가게와 여러 상점들이 여타의 외국 그림책들과는 사뭇 다르게 우리 주위의 풍경을 전해 줍니다. 그래서 이 책을 펴놓고는 아이와 함께 할 이야기 거리를 많이 찾을 수 있답니다. 조금 큰 아이라면 심부름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겠죠?(사실은 그게 이 책의 목적인 것 같긴 하지만). 하여튼 18개월인 울 아기에게는 볼 것이 많은 그림책입니다. 우유를 먹으려면 가게에 그걸 사러가야 된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돈을 주어야 우유를 준다는 것 등... 아이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주섬주섬 저에게선 이야기가 마구 흘러나온답니다. 처음으로 심부름을 가는 아이의 설레임과 흥분, 두려움을 아주 잘 표현해 놓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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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즐거워 내 친구는 그림책
교코 마스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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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가만히 들어 앉아 이런생각 저런생각을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다 좋아하잖아요. 이 책은 그런 신나는 감정에 상상의 날개를 듬뿍 담아줄 수 있는 책입니다. 개이적으로 좋아하는 하야시 아키코님의 그림이라 주저없이 구입을 했고 역시 따뜻하고 정서적인 그림에 또한번 감동을 받게 하는 그림들입니다. 훈훈안 수증기가 감도는 후덥지금하고 따뜻한 목욕탕의 느낌을 잘 살려 놓았고 그 속에서 만나는 여러 동물들의 그림도 자세히 그리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다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이야기의 전개가 조금은 황당한 맛도 있어 조금 큰 아이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이들은 나름대로운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으니 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목욕탕에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목욕은 즐거운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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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아기 그림책 발달 단계에 맞는 아기 그림책 2
보물섬 지음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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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연령이 생후 24개월 전후라고 되어 있는데, 울 아가는 지금 18개월인데도 무난히 잘 소화(?)하고(물론 제 생각이겠지만요), 있답니다. 좀 더 크면 오히려 재미없어하지 않을 까 싶을 정도입니다. 아기의 실생활과 연관된 부분이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좋구요. '돌돌돌, 뭐지?' 부분은 교통기관을 바퀴를 중심으로 다루어서 연결을 해 놓은 점도 좋았습니다. 저랑 아이는 맨마지막 부분을 좋아하는데요. '아이 시원해!' 하면서 목욕하는 부분을 저는 상상력이 동원되어 있어서 흥미로왔구요.

아이가 목욕을 하다가 거품을 구름처럼 타고 신나게 놀거든요. 그러다가 회오리 바람도 만나구요. 아이가 그걸 느끼는지 '거품!거품1' 한답니다. 무지개 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좋구요. 저희 아기는 이 책에서 무지개를 처음 접하는데 아직은 인식을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해요. 실제로 보여주면 빨리 알텐데 싶더군요. 우리 생활 주위의 그림들이 표횬되어 있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목욕 부분은 약간 하야시 아키코 그림의 '목욕은 즐거워'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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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Going on a Bear Hunt (Boardbook)
헬렌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센 글 / Little Simon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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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엔 한글 번역된 책을 보았습니다. 책 싸이즈가 좀 크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그림이 한 눈에 팍~ 하고 들어오지도 않고 더구나 왠지 파스텔톤이라서 아이들이 좋아할까 싶더라구요. 그러던중 아이 친구집에서 원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엔 역시 좀 자그마한 책이 잡기도 쉽고 좀 더 집중하는 것 같았습니다(어떤 분들은 페이퍼북이 그림도 크고 색감도 좋다고 하시지만요, 왠지 저는 보드북이 더 애착이 가더라구요).

어쨋든 원서를 보면서 그림도 다시 자세히 보니 내용도 재미있고 읽어주었더니 아이의 반응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테이프의 내용은 의성어와 문장이 반복되는 곳이 많아 리듬감이 있다고 느껴졌구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추천하시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곧장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는 제가 사근사근 읽다가 곰이 따라오는 장면에서 허겁지겁 읽는 모습이 재미있나 봅니다. 깔깔대고 웃기기 좋은 책도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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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나비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0
이엘라 마리 외 지음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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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하나 없고 그림만으로 무척이나 간결하고 색깔 또한 빨강, 초록, 까망, 하양, 갈색뿐인 단숨한 그림책 같지만 아주 과학적인 접근들이 곳곳에 가득한 책입니다. 식물들도 꽃을 피우고 암술과 수술이 만나 결혼을 하고 아기(?)도 생긴다는 이야기를 보는 내내 다시금 생각하도록 만든 책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 속에는 다시금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씨가 담겨져 있구요.

아직 설익은 초록 사과가 좀더 자란 초록 사과, 그다음에는 이제 빨갛게 잘 익은 먹음직스런 사과가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구요. 이 사과를 반으로 뚝 자른 면이 갈색을 배경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까만 씨 주변에 빨간 점 하나가 보이구요. 이 빨간 구멍을 따라 애벌레가 기어나와요. 사과의 이쪽 저쪽을 지나면서 어느새 애벌레도 제법 덩치가 크게 자라고 마침내 사과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는 번데기가 되고... 사과나무 잎들도 갈색으로 변하여 낙엽이 되어 떨어집니다. 나무마다 새잎이 돋아나는 봄이 되었습니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오고 훨훨 날아 사과나무 한그루를 발견합니다. 사과꽃 한송이에 나비가 앉아 꿀을 먹습니다. 나비 덕분에 사과꽃 엄마는 아빠를 만나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게다가 나비가 사과꽃의 결혼을 돕고 사과는 애벌레를 키워 나비가 되도록 도와주는 생태계의 순환을 어렴풋이 나마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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