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아, 놀자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창작동화 28
김향이 지음, 김혜란 그림 / 삼성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아기가 하야시 아키코의 <달님 안녕>을 너무 좋아해서 달님에 관한 다른 책을 찾다가 고르게 된 책입니다. 한번 훝어 보니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정겹습니다. 달님을 친구 삼아 자기를 따라 다는다고 생각하는 하얀이도 동심을 잘 느끼게 해주구요. 제가 어릴 적에 햇님, 달님이 나를 따라다닌 다고 생각했던 것과 하얀이의 생각이 같아서 아기들은 그런 생각을 하나보다~ 하고 너무 예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엄마랑 놀이 공원에 갔다오는 길에 하얀이는 너무 다리가 아파서 엄마등에 업힙니다. 놀이 공원에서 보았던 달님이 거기에도 있자 하얀이는 달님에게 말을 걸어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아~ 근데 정말로 달님이 방 안까지 따라온 거 있죠! 하얀이는 달님과 놉니다. 아빠를 마중가는 길에도 달님은 따라오죠. 그러다가 시골 할머니 집에 가야 하는데 하얀이는 달님 때문에 걱정입니다. 너무 멀어서 다리가 아플텐데... 하면서요.

할머니네 집을 표현해 놓은 그림 정말 분위기 죽입니다. 아련한 노란색에 따뜻한 햇살까지 정말 잘 담아 내었구요. 옛날 변소를 생각나게 하는 할머니네 야외 화장실도 아이에게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어~ 근데, 하얀이는 화장실에 앉아서 볼일을 보다가 거기까지 따라온 달님을 발견합니다. 할머니 집을 찾느라 얼굴이 홀쭉해진 달님을요!

동그란 달님만 보던 우리 아기에게 초생달을 보여줄 책을 드디어 발견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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