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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파도 파도 파도
이정록 지음, 윤정미 그림 / 창비 / 2025년 8월
평점 :
《파도는 파도 파도 파도》 이정록 동시집
깔깔깔 웃음을 유발하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시로 가득한 동시집!
아이들이 쓴,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이 있는 동시도 너무 좋지만 이렇게 어른이 쓴, 의도된 말장난 혹은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반전으로 가득한 동시가 정말 좋다. 일상 속 무엇이든 시의 소재가 되고, 어떤 상황에서든 영감을 받아 쓰인 시들로 가득한 이 동시집. “너 당장 내 책장으로 들어오거라!” 외치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 동시집은 크게 세 부로 나뉘어 있는데 제1부 ‘손난로’, 제2부 ‘배추는 동물이고 고래는 식물입니다’, 제3부 ‘사람 안에는’으로 되어있다. 제1부의 제목은 시의 제목인데 과연 대표 시가 될 만큼 정말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시이니 모두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시의 가장 큰 매력은 '덜어냄'이라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불필요함을 덜어낸 시에서 되려 많은 것을 읽을 때, 그때야말로 시를 진정 읽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간단한 낱말과 문장들로 쓰여있어도 그 안에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아낸 시가 진정 좋은 시라고 생각하는데, 이 동시집 속 시들이 그렇다. 덜어낸 글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 아이들도 이 시집을 읽으며 수많은 이야기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집, 웃음을 자아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긴 동시집. 학녀, 나이 구별없이 누구에게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