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원 80일간의 세계 일주 - 지구를 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1,000개의 영어 어휘가 저절로 쌓였다
폴 앤서니 존스 지음, 고정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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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미국의 공교육 커리큘럼으로 영어를 배우는 우리집 초등 아이는 단어를 외우지 않는다. 한 언어학자가 언어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읽기라고 했듯, 아이는 원서를 읽어가며 단어를 습득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책을 읽어가며 그 단어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책은 읽기단계에 따라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서서히 그 수준을 높여가며 읽는 가이드가 가능하다. 아이를 보며 느끼는 것은 시험을 보지 않아도 언어는 책을 통해 스며들 수 있다는 것. 
영어가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간 건 이미 자명하다. 그런데 반대로 세계 각국에 뿌리를 둔 단어들이 이렇게나 많을 수 있다고? 이러한 호기심과 의심으로 책을 시작했다. 일상적인 단어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낯선 단어들이 꽤 많았다. 외우지 않아도 되니 가벼운 마음읋 시작했다가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게 되었던 사연있는 단어들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벨기에를 다시 봤다, 스파 더블코트 더플백. 독일의 햄버거. 영국과 네덜란드도 그런 사이였구나, 최악의 용어들. 지금도 터키가 먼저 나오는데, 잘못된 만남 터키와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만난 마젠타, 진, 베르가못. 포르투갈이 준 선물 포트 와인. 카나리아가 먼저 일까?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가 먼저 일까? 모카커피는 아라비카 커피콩 나무가 자라는 예루살렘 항구도시 모카에서. 세렌디피티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유래했다, 스리랑카 세렌딥. 짦게만 소개하자면 이 정도.
역시 언어는 암기가 아니라 습득이라는 사실을 다시 알려준 책. 세계사, 세계 지리 상식과 함께 재미로 볼 수 있는 영어어원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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