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 - 콜럼버스의 발견부터 세계 최강국이 되기까지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지음, 고든 앨런 그림, 이선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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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밤새 안녕하지 못하게 하는 입이 있다. 자고 나면 어딘가에서 전쟁이, 자고나면 또 어딘가에서 관세가, 자고나면 또 어딘가에서 환율이 출렁인다. 전세계를 불안에 넣었다 뺐다하며 아침 흔드는 나라. 태평양과 대서양의 보호 아래(?) 개척되지 않았던 이 땅은 불과 250년만에 이렇게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미국역사를 500페이지 안에 담아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시작된다. 뗀석기와 움집이 막 나온다. 지금과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 그러나 미국은 불과 수백년이다. 바로 몇 세대 이전의 이야기인지라 그 과정이 현재와 많이 닿아있다. 어릴 때부터 원서를 읽어오고 있는 아이 덕분에 미국의 역사는 사건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 이 책을 통해 인물의 서사와 함께 미국의 역사를 시간 순으로 한 번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시작부터 매우 훙미로웠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게 되고,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그려지는데, 특히나 원주민과 정복자들의 이야기는 처음 알게된 것들이 많았다. 이후 미국의 변화 그리고 지금까지의 발전에 있어 세계사의 영향, 정치적 인물들의 등장, 경제의 흐름들이 쉽게 서술되었다. 내 머릿 속 개별적인 사건으로 찢어져 있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기분이었다.
책의 끝을 향해갈수록 저자가 이 책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었을지도 상당히 궁금했다. 현대의 미국에는 어떤 인물을 등장시킬지, 지금의 트럼프는 어떤 평가를 해줄지. 저자는 끝까지 흡입력을 쏟아냈는데, 내가 추측했던 이야기와는 다소 달라서 오히려 이 책에 더 호감이 갔다. 저자는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도 역사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지금도 아이는 매일 원서를 읽는다.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나라 미국,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미국에 대해서 이 책은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은 아이 어른에게 모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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