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아파트, 층간소음, 급매, 자살, 불륜... 대한민국 뉴스에 하루도 빠지지 않는 단어들이지 않을까. 익숙한 소재이기도 하고 장편이지만 페이지수가 많지 않고 글자도 큰 편이라 단편을 읽는 호흡으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자극적인 스릴러를 너무 읽은 탓인지 이 책은 순한 맛으로 다가왔다. 층간소음으로 시달리던 채아는 급매로 나온 아파트 1층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이사온 뒤로 마주하는 사람마다 잘살고 계시냐는 인사를 듣게되는 채아. 아니나다를까 채아는 이사 이후로 마음의 어려움을 겪게된다. 우연히 집 근처에서 층간소음 문제도 인터뷰를 했던 준휘를 만나게 되는데, 준휘에게는 뭔가 사연이 있는 듯 하다. 채아를 괴롭히는 정체는 무엇일까, 왜 준휘는 자꾸 채아 주변을 멤도는 것일까...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내내 답답했다. 그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어서 아마도 더 책을 빨리 읽아내려갔던 것 같다. 좀더 꼬여있기를, 좀더 벌을 받기를 바랬지만 기대보다는 순하게 결론이 났다. 결론이 강렬하지 않아서 끝맺음에 대해 여러 생각도 해보았다. 결국에는 그렇게 될 운명이었을까, 아니면 이건 채아의 선택이었을까.. 106동 101호에 이사오지 않았다면 채아는 다른 선택을 했을까.. 부동산 책인 줄 알았는데 단편같은 장편소설이다. 단숨에 책 한 권 읽어내려가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