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구 의자를 원래 자리로 돌려 놓으려는 네 아이들의 시간여행을 따라 가며 글을 읽다보니 어느새 순삭이다.무서운 이야기라 기대하고 보았으나, 무섭다보다는 무겁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아이들이 읽기에 그리 가볍지 않은 이야기다. 전쟁, 고아 조마구가 요괴(요괴의 정체체는 비밀)들을 물리치며 나지막이 "이번에는 무엇으로 살까? 요괴로 살까? 인간으로 살까?" 라고 중얼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인간이지만 인간이길 포기한 것들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준 부분이 맘에 들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