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나는 나답게 사는 게 편해
박찬위 지음 / 떠오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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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든 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 지치다 보니 더 이상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즐거움도 없고, 사람에 치이다 보니 다른 모든 일들도 더욱 힘들게 느껴지고 하루하루가 고되게 지나가는 것 같아 밤에 잠 못 들고 아침에는 괴롭게 깨는 날들이 많아졌어요.


지친 저에게 필요한 위로 한마디를 찾다 박찬위 저자님의 산문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인데,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저에게 단비 같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는 결코 좋은 자동차가 아니에요.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기름이 떨어지고 엔진이 터져서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돼요"라는 말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어요.


나름대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며 살아가는데 오히려 배려하는 행동들이 저를 더 상처받게 만들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자님의 조언처럼 가끔은 이기적일 필요가 있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요.


나의 나다운 모습을 사랑해 주는 인연이 정말 소중한 인연들인데, 상처만 주고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 그동안 제 자신을 너무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사랑과 이별에 대한 파트들도 산문집에 많은데, 지금은 새로운 사랑을 하거나 이별을 할 일이 없는 주부이지만 남편과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제가 스쳐 지나가듯 하는 이야기에도 늘 귀 기울여주고, 지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낼 때 늘 항상 제 편이 되어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편에게 다시 한번 너무 고맙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제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상처받은 저를 더욱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누구보다 제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 옆에는 날 미워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닌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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