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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기 싫으면 뭐 하고 싶은데?
생강 지음 / 로그인 / 2020년 7월
평점 :
일년동안 열심히 다니던 회사를 갑자기 그만 두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막막하고 힘들었던거 같아요. 계획이 있어 이직을 하거나 무엇을 해야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여서 "당장 담달부터 뭐먹고 살지?" 고민이 많았어요.
괜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안해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에 잠을 설치다가 밤을 새는일도 허다했어요. 퇴사하면 모든것이 자유롭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떤 곳에 소속되어 있다는것이 좋은일이였더라고요.
그런 혼란의 상황을 겪던 중, 책 [회사 가기 싫으면 뭐 하고 싶은데?]를 읽게 되었답니다. 그림 에세이여서 웹툰 보는것 처럼 너무 술술 읽히는 이 책은 정말 공감이 만땅가는 재미있는 책이였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떠나는 작가님의 에세이는 그동안 답답했던 제가 마음을 펑! 하고 뚫어주었답니다.
사실 아직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지만 작가님처럼 하나씩 안해본 일들을 도전해보면서 내가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기록하고 하나씩 알아가는 이 과정들을 통해 저를 더 소중히 여기고, 원하는 삶을 살아 갈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기전에는 무엇을 해야하나 막막하기만 했는데, 책 읽자마자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던 포토샵과 일러스트 수업을 신청했어요. 지금 당장은 앞길이 막막하여 불안하겠지만,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보면서 저에게 잘 맞는 일들을 찾아보려고 해요.
지난주 첫 수업을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내가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많이 배우고 싶어했구나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더라고요. 한번뿐인 인생, 누군가 정하는 기준이 아니고, 또 남들과 똑같은 순리를 밟는것이 아닌 오로지 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책을 통해 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