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서른 살 - 찌질해도 나는 나야, 안 그래?
박도 지음 / 필름(Feelm)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내년이면 이제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게 되네요. 그래서 그런가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30대는 어떨까? 앞으로 나는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처음 10대를 벗어나 20대가 되었을 때는 나도 이제 어른이 되는건가 라는 생각에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20대를 겪은 지금 30대를 향해 가니 기대도 되지만 걱정이 앞서네요. 이제는 정말 세상과 맞서야 할텐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거 같아요.

 

책 <솔직한 서른 살>은 저자 박도님이 쓰신 솔직 담백한 에세이에요! 책의 엔딩 크레딧을 보면  '정답 없는 삶을 살아가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 라는 주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요. 주제만 봐도 저자님이 전달 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훅 들어왔어요. 저자님께서는 책에서 본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내며 많은 공감을 주셨어요.특히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겪고 느끼셨던 감정들이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삶에 정해진 정답이 있을까요? 저자님의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어떠한 순간의 나라도 나는 나다! 찌질해도 나, 잘해도 나' 그냥 인생에 정답이 없으니 각자의 길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 였어요.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무언가 제 마음에 용기가 생기고, 두려움이 사라지는것 같았어요.

 

책 속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희망이 나를 살게 하나, 정말이 나를 살게 하나, 산다는 건 희망과 절망의 범벅인 걸까.' 한없는 고통 속에 있을 때도 돌이켜보면 그 순간 순간에도 행복 할 때가 있었고 힘든 과정속에서도 성장을 해왔던거 같아요. 후회 되는 일들도 많았지만 지나온 지금은 그냥 창피할 뿐 찌질했던 제 모습을 거쳐 지금의 제가 된거 같아요. 

 

여전히 터널 밖에는 뭐가 있는지 모른다. 뭐가 있는지 모른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에 가고 싶은지, 지금이 어디쯤인지도 흐릿하다. 늘 그랬듯 더듬더음 걸어갈 뿐이다. 용기내서 뛰어도 보고 옆으로도 뒤로도 걷다가 맨홀에 빠져 허우적거리긴 해도 찔끔 나아가리라. -266~267P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저자님의 쓰신 책을 읽으며 30대를 향해가는 제 마음에 용기와 즐거움이 더해진거 같아요. 인생 뭐 있나요? 그냥 이렇든 저렇든 살아가는거지!  삶이 막막하고 내가 가는길이 맞을까 고민되고 어려울 때 사이다 팍팍! 막힌 속 뻥 뚫어주는 사이다 멘트들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솔직한 서른 살> 너무 재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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