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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자라고 여행하고 사랑에 빠진, 코의 일대기 ㅣ 바닐라 그림책 3
루시아나 데 루카 지음, 노에 가린 그림, 문주선 옮김 / 바닐라동물원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 아이가 태어난 날, 한 코도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코도 함께 세상을 경험합니다.
햇살 가득한 날을 걷고, 비바람을 만나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요.
그러다 사랑하는 코를 만나 가족을 이루고,
또 다른 작은 코를 맞이합니다.
한 아이의 탄생에서
성장과 여행, 사랑과 가족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늘 우리 얼굴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코의 일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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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1️⃣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상상력
코는 냄새를 맡는 신체 기관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코에게 탄생과 성장,
여행과 사랑이라는 일생을 선물합니다.
평범한 신체의 일부가 특별한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지요.
43개월 첫째 아이는 감각이 예민한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입안의 감각에 득히 민감한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혀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혀의 성장기를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감각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는 아이를 바라보니
가슴 한편이 뭉클해집니다.
어쩌면 아이는 자신의 감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작은 위로와 용기를 얻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이야기가 됩니다.
아이에게는 그 이야기가 단순한 상상을 넘어,
자신의 마음과 경험을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창이 될 수도 있겠지요.

2️⃣ 사랑을 만나고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
코는 혼자 세상을 경험하다 사랑하는 코를 만나고,
함께 가족을 이룹니다.
그리고 그 가족에게 또 다른 작은 코가 찾아오지요.
한 아이의 탄생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또 다른 탄생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이 처음 만났던 순간을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어져 온 가족의 이야기와,
앞으로 함께 만들어 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