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콩 통조림 통
모예진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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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탄이는 매일 콩 통조림을 먹습니다.

콩 100%의 고소함으로 가득한 콩 통조림은

탄이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완벽한 한 끼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콩 통조림이 바닥났습니다.

집 안, 마을 가게와 자판기까지 모두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콩 통조림은 없습니다.


그러다 담장 위에서 발견한

낡고 찌그러진 빈 콩 통조림 통.

'구입처 및 제조원'에 적힌 곳을 찾기 위해

탄이는 직접 길을 나섭니다.


익숙한 집을 벗어난 탄이의 모험.

과연 탄이는 콩 통조림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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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익숙한 것에서 한 걸음 벗어나는 경험


저희집 첫째 아이는 감각이 매우 예민한 편입니다.

아이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감각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것만

선택하며 지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물'이었습니다.


특히나 물이 얼굴에 닿는 그 감각을 어려워했지만

언젠가는 꼭 마주해야한다고 생각해

수영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적응해나갔고,

드디어 수업을 시작한 지 5개월이 되는 날

잠수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콩 통조림이 사라진 뒤 익숙한 집을 벗어나

직접 길을 나서는 탄이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 안에만 머무르게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일 것입니다.


때로는 낯선 감각과 새로운 경험을

아이의 속도에 맞춰 만나보는 과정도 필요하니까요.


익숙한 것을 벗어나는 일이

꼭 불편하고 두려운 경험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 경험을 지나고 나면 새로운 감각과

자신감을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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