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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는 말
명하나 지음 / 한림출판사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엄마는 매일 식물들에게 말을 걸어요.
"사랑해!"
"목마르지?"
"정말 정말 예쁘네."
엄마는 하나에게 줄기가 난 작은 화분 하나를 주었어요.
그날부터 하나도 매일매일 화분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기 시작했어요.
사실 화분 안에는 말 요정들이 살고 있어요.
말 요정들은 하나가 건넨 다정한 말을 모아
식물에게 영양분으로 주었지요.
어느새 하나의 화분에는 꽃봉오리가 맺혔고
하나는 어떤 꽃을 피어날지 무척 기대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나가 친구와 다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화가 난 하나의 입에서는 날카로운 말들이 와르르 쏟아졌어요.
과연 말 요정들과 하나는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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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초등학생 시절의 기억 하나가 떠올랐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양파에게 좋은 말을 들려주면 쑥쑥 잘 자라고
나쁜 말을 들려주면 잘 자라지 못한다며
직접 실험해 보라고 숙제를 내주신 적이 있거든요.
식물이 정말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까 하는 생각에
신기해하며 말을 건네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인이 이 책의 '말 요정'이라는 설정이
더욱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단순히 식물이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 보다
'말 요정'들이 우리가 건넨 고운 말을 모아
식물에게 영양분으로 전해준다는 상상력 덕분에
'말의 힘'을 훨씬 따뜻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거든요.
아이들도 부모가 건네는 따뜻한 말을 먹고 자라는 것처럼
식물 역시 우리가 건네는 고운 말을 먹고 자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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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늘 예쁜 말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지요.
기분이 나쁠 땐
"나 지금 짜증나."
"속상해."
"화가나."
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도 있어야 해요.
중요한 건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42개월인 첫째 아이는 종종 화가 나거나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엄마 미워!"
"너랑 안 놀거야!"
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제 딴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시돋친 말이지요.
그럴 땐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줘요.
"ㅇㅇ이가 많이 속상했구나. 그럴 수 있어."
그리고는 마음을 표현하는 다른 말을 알려줘요.
"하지만 '너 미워! 너랑 안 놀거야!'라는 말 보다는
'나 속상해!', '그렇게 하면 나 슬퍼'라고 말해볼까?
그러면 친구나 동생도 ㅇㅇ이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어"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덧붙여 줘요.
"그래도 엄마는 ㅇㅇ이를 무척 사랑해.
ㅇㅇ이 마음속에 예쁜 말 씨앗이 자라고 있는 것도 알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