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엔 몰라요
아르투로 이치로 보치 지음, 일라리아 데몬티 그림, 김지우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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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갈색 줄기와 초록 이파리, 첫눈엔 모든 나무가 다 똑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매일 커다란 나무에 오르다 보니 점점 다른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파리는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들쭉날쭉 튀어나와있습니다.

갈라진 나무껍질 위엔 이끼가 뒤덮여 있고요.


사람들의 모습도 처음엔 다 똑같아 보입니다.

눈은 둘, 코 하나, 입 하나, 귀 둘


그러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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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별 관심 없고 평범해 보였던 것일지라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달라보이기 마련입니다.


저는 <첫눈에 몰라요>를 읽고 나서 저의 딸들을 다시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기에 급급해 흘려보냈던 내 아이들의 신호들과 몸의 언어들.

잠시 떨어져 관심어린 눈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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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자기 자신이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람 하나 하나 각자 다른 개성과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 존재 가치는 모두 동일하다는 것도요.

친구를 처음 보았을때는 몰랐을 것들도 한 번, 두 번 말을 걸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친구의 좋은 점들을 발견하게 되고

또 존중하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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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읽고 나니 김춘수의 <꽃>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 <첫눈엔 몰라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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