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물며 돌
허은미 지음, 조원희 그림 / 만만한책방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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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친구들이 어울려 노는 걸 멀찍이서 바라만 보던 아이.

그 아이의 발에 툭 채인 작고 보잘것없는 돌멩이 하나.

작은 돌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시 태어나면 말이야...... 차라리 난, 돌이 되고 싶어.


작지만 단단한 돌,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돌 말이에요.


상상인 건지 꿈인 건지, 아이는 원하는 대로 돌이 됩니다.


하지만 진짜 돌이 된다고 해서

혼자 외로이 있는 것이 정말 괜찮을까요?


돌과 고양이의 뜻밖의 우정.

돌이 되어 나눈 고양이와의 교감 속에서

아이는 굳어 있던 마음을 조금씩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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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1️⃣ 외로운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그림책

이 책은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해 외로운 아이의 마음을

억지로 끌어내지 않고 다정하게 보듬어 줍니다.


돌이 된 아이 곁으로 슬그머니 지나가는

고양이 한 마리를 보여주면서요.


무심한 듯 다정한 고양이를 통해 아이는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가만히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친구에게 먼저 말 걸어봐먼저 다가가봐~라며

무작정 등 떠밀지 않고,

아이만의 속도를 따뜻하게 기다려 줍니다.


2️⃣ 부사를 활용해 문장의 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구성

부사는 다른 말 앞에 놓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하는 품사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보자면,

없어도 문장은 성립하지만 말맛과 감정을 한층 끌어올려 주는

멋진 꾸밈말이지요.


제목에 나온 ‘하물며’를 비롯해

‘차라리’, ‘그런데’, ‘하마터면’ 같은 어휘들이 작품 곳곳에

분홍색의 커다란 글자로 돋보이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라면

보호자가 이 부사를 조금 더 감정을 실어 강조해 읽어주세요.

아이들은 앞뒤 문장의 뉘앙스와 느낌을 보며

이 부사들을 스펀지처럼 쏙쏙 머릿속에 저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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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8살 조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한참 다채로운 부사를 활용하며 표현력을 넓혀갈 나이지요.


특히나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하물며 돌>을 혼자서 푹 빠져 읽더니 저를 보고

“이모! 이 책 진짜 재밌어요”하고

짧지만 굵은 감상을 전해왔습니다.


아이의 외로운 마음을 다정하게 안아주고,

언어가 주는 미묘한 재미까지 함께 선물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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