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만의 시련과 음식 탐정 펭카 - 탄소 발자국 ㅣ 작지만 엄청난 4
조은수 지음, 김진화 그림, 이원영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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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띵동! 치킨을 먹으면 아프리카 펭귄이 굶어 죽는다고?”


주인공 ‘고기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기와 피자, 햄버거 등 

온갖 정크푸드를 사랑하는 평범한 어린이입니다. 


어느 날, 갓 배달된 노릇노릇한 치킨을 딱 한 입 베어 물려는 찰나, 

🔔 초인종이 울립니다.


찾아온 뜻밖의 손님은 바로 음식 탐정 ‘펭카’! 

펭카는 대뜸 고기만에게 충격적인 선언을 던집니다.

“네가 치킨을 먹는 바람에 아프리카 펭귄들이 굶어 죽고 있어!”


치킨과 펭귄의 굶주림이라니, 도대체 무슨 연결고리가 있는 걸까요?


펭카가 파헤친 진실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고기만이 주문한 치킨은 햇볕 한 줌 들지 않는 공장형 농장의 

좁디좁은 케이지에서 오직 살을 찌우기 위해 사육된 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많은 닭을 먹이기 위해 엄청난 양의 사료가 필요한데, 

그 사료의 주원료가 바로 아프리카 희망봉 앞바다에서 잡히는 

‘정어리’였던 것이죠.


인간들이 사료를 만들기 위해 정어리를 싹쓸이해 가니, 

정어리를 먹고 살아야 할 아프리카 펭귄들은 정작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간다는 서글픈 먹이사슬의 진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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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도 얼굴이 화끈거리게 만드는 낱낱의 기록과 반성


펭카의 거침없는 태클은 치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피자, 햄버거, 그리고 

아이들이 매일 방앗간처럼 들르는 편의점 음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무심코 소비하는 배달 음식과 

가공식품의 실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낱낱이 파헤칩니다.


우리 밥상에 오르는 동물들이 

얼마나 비인도적인 과정을 거쳐 대량 사육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편리하다는 이유로 사 먹는 가공식품 속에 

얼마나 많은 화학 첨가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오히려 세상을 다 안다고 자만했던 어른들이 먼저 읽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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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작은 실천,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지침서


이 책은 그림책치고는 글밥이 꽤 있고, 

담고 있는 정보의 깊이가 상당한 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그림만 보는 단계를 넘어,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사회적 현상과 환경 문제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는 

6세 이상의 어린이들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읽기에 이상적인 책입니다.


특히 책의 맨 뒷부분에 수록된 부록이 아주 알찹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지구에 남기는 

‘탄소 발자국’의 개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짚어주고, 

일상에서 이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서술해 놓았습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이 지금 당장의 현실로 다가온 요즘,

이 책은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속에 큰 깨달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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