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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고양이 그림, 책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39
김지우 지음 / 나무말미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가장 반듯한 네모 종이 위에 가장 뾰족하게 깎은 연필,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점과 선.
여기, 조금의 삐뚤어짐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 ‘애용씨’가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리던 그림을 ‘북!’ 찢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그리기 일쑤죠.
하지만 자로 잰 듯 반듯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림은
어딘가 모르게 진짜 같지 않고 차갑기만 합니다.
자신이 세운 엄격한 기준에 갇혀 괴로워하던 애용씨는,
생동감 넘치는 진짜 고양이들을 만나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애용씨는 그토록 원하던 ‘멋진 고양이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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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나간 선이 주는 뜻밖의 활력과 해방감
‘완벽주의’는 비단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완벽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이 완벽함이 훌륭한 성과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얽매는 단단한 쇠사슬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 책은 우리에게 매끄럽고 완벽한 선보다,
조금은 삐뚤빼뚤한 선과 무심히 찍힌 고양이 발자국,
캔버스 밖으로 튀어나온 물감 자국이
오히려 살아 숨 쉬는 활력과 짜릿한 해방감을 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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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화지 위 작은 세상
40개월 된 첫째 아이와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할 때면,
아이는 꼭 제게 먼저 그려달라고 조르곤 합니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완벽한 이미지가 자신의 손으로는
마음처럼 그려지지 않는다는 걸 벌써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사실 부모인 저 역시 그림 실력이 서툴러 엉성하게 그려주기 일쑤지만,
아이는 그 서툰 그림을 보고서야 비로소 “헤헤” 웃으며
용기를 내어 자기만의 선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가 마주할 세상에서 완벽한 결과물에만 집착하기보다,
도화지를 채워가는 그 서툴고 행복한 과정 자체를
온전히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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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활동 팁 (Tip)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페이지 곳곳에 숨어 있는 세계적 거장들의 명화 패러디입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함께 실제 명화들을 찾아보세요.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독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