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말해요 ㅣ 또또또 그림책
최숙희 지음 / 책읽는곰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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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그려내는 

최숙희 작가의 반가운 신작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평소 다양한 감정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에게 큰 위로를 주었던 작가라, 

요즘 부쩍 감정이 요동치는 40개월이 된 

저희 첫째 아이와 꼭 함께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또 그 감정을 어떻게 

올바르게 표현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곁에 있는 보호자와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어야 하지요. 

<꽃처럼 말해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아이들의 ‘마음 밭’에 ‘말’이라는 예쁜 씨앗을 심고, 

그것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정하게 도와주는 힘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안녕” 방긋 웃는 꽃처럼

“고마워”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미안해” 보슬비처럼 마음에 스며들게


책은 이렇게 예쁜 말들을 들려줄 뿐만 아니라, 그 말들이 

나와 상대방의 마음속에서 어떻게 자라나는지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 저희 40개월 첫째 딸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특히 제가 무언가 안 된다고 제지할 때면 

“엄마 미워!”, “엄마 나빠!”, “엄마랑 안 놀 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곤 합니다. 

물론 정말로 상대방을 할퀴고 상처 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속상함을 표현하는 서툰 방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그런 뾰족한 말을 할 때마다 늘 품에 안고 

“그래도 엄마는 널 사랑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꽃처럼 말해요> 속에 

꼭 제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미워!” 뾰족뾰족 가시 세운 고슴도치처럼 말해도

“싫어!” 쌩쌩 부는 찬 바람처럼 말해도

내 마음속에는 예쁜 말 씨앗이 가득한 걸요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서툴게 가시를 세우고 찬 바람을 부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사실은 예쁜 말 씨앗이 가득 숨겨져 있다는 것을 

책이 대신 말해주고 있었으니까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인식하고, 

예쁜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서툰 표현 때문에 고민인 부모님들이라면, 

오늘 밤 꼭 아이와 함께 따뜻하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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