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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ㅣ 피카 그림책 34
그레구아르 라포르세 지음, 샤를로트 파랑 그림, 김경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대대로 기사 작위를 받아온 명망 높은 집안의 마일로.
마일로 역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기사가 된 마일로는 하루종일 무거운 갑옷을 입고 생활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조차도요.
투구 속에 얼굴을 완벽히 숨긴 탓에,
마을 사람 중 누구도 마일로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폭우를 만나
마일로의 갑옷이 녹슬어 버리고 맙니다.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된 위기의 순간,
과연 마일로는 이 무겁고 단단한 갑옷을 벗어던지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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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1️⃣ 마음의 무거운 갑옷을 벗어던지는 용기 🗡️
마일로가 그토록 무거운 갑옷을
한순간도 벗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마 ‘기사 가문의 완벽한 후계자’여야 한다는
부담감과 타인의 시선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을 둘러싼 세상의 기대,
혹은 아이 스스로 잘해내고 싶어 부린 작은 강박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따뜻한 ‘안정감’을 선물합니다.
최근 저희 첫째 아이가 새로운 환경,
낯선 유치원에 적응해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장감과 두려움에
마음의 갑옷을 단단히 껴입고 있던 시기였지요.
잔뜩 긴장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아”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줄 수 있었고,
실제로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마음을 여는 데
큰 위로와 도움을 준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2️⃣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유쾌한 설정과 아름다운 그림
4세부터 8세 아이들이라면 눈을 반짝이며 몰입할 만한
‘곤충’과 ‘기사’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가득 담았습니다.
자칫 무겁거나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자아 찾기’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위트 있고 유쾌하게 풀어내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여기에 페이지 가득 흐드러진 꽃과 풀잎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시각적 연출은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입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싱그러운 자연의 영상미가 펼쳐져,
읽는 내내 눈과 마음이 함께 즐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