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터 부인의 정원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4
N. M. 보데커 지음, 이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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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재스터 부인의 정원 한편에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부인은 고슴도치에게 고소한 우유를 나누어 주고, 고슴도치는 부인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며 우정을 쌓아가죠. 그러던 어느 날, 고슴도치의 등 가시 사이사이로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나며 기분 좋은 소동이 시작됩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3가지 이유


1️⃣ 봄날의 햇살을 닮은 엉뚱하고 따스한 상상력

고슴도치의 날카로운 가시 사이로 꽃줄기가 자라난다는 설정부터가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물웅덩이에 비친 자신의 꽃핀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 춤을 추는 고슴도치의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죠. 아이와 함께 꽃구경을 나설 때, "저 꽃들 사이에도 고슴도치가 숨어있지 않을까?" 하며 귀여운 상상을 펼쳐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2️⃣ 아이의 언어 감각을 깨우는 풍부한 말맛

"깡충깡충, 폴짝폴짝 뛰다가 웅덩이 둘레를 빙그르르 돌았어요."

단순히 '춤을 춘다'는 표현 대신, 고슴도치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합니다. 입안에서 맴도는 재미있는 단어들은 이제 막 말문이 트이기 시작한 아이들의 언어 세계를 풍성하게 확장해주고, 읽어주는 부모님에게도 리듬감을 선사합니다.


3️⃣ 평온함을 선물하는 N. M. 보데커의 섬세한 화풍

치밀하게 설계된 화면 구성과 부드러운 선 표현 덕분에 책장을 넘기면 마치 재스터 부인의 정원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림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마법 같은 힘이 있죠. 어른에게는 재스터 부인처럼 차 한 잔의 여유를, 아이에게는 고슴도치처럼 꽃밭을 누비는 자유로움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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